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오는 16일 오후 3시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 2층 대강당에서 ‘제3회 해운대구 효행대상’ 시상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 영광의 수상자는 ‘효행대상’ 오양숙 씨(우1동), ‘화목다문화상’ 마리아로사리오 씨(송정동), ‘모범청소년상’ 이태창 군(경영고 3)이다.

우수 수상자는 김후불 씨(송정동), 응우엔티껌히엔 씨(재송1동), 정진우 군(부산기계공고 3), 장려 수상자 김영자 씨(좌1동), 김현영 씨(반송1동), 배다니엘라 양(신곡중 2) 등 모두 9명이다.

구는 올해 효자와 효부가 많이 배출되는 동을 시상하는 ‘효자·효부 마을상’을 신설하고 최우수 송정동, 우수 우1동, 장려로는 좌1동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인 오양숙 씨는 33년 동안 정성으로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있다. 8년 전부터는 뇌출혈로 몸이 불편한 시숙을 함께 보살피는 등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

5년째 통장으로 활동하면서 무료급식 등 지역 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인 마리아로사리오 씨는 8년째 시부모를 봉양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조모임 회장으로서 결혼이주자들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

어머니를 여읜 이태창 군은 장애가 있는 할머니와 초등생인 동생을 보살피며 학업에도 충실한 모범생으로 알려져 있다.

백선기 구청장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웃어른을 정성으로 섬겨 주위로부터 칭송받는 주민을 시상함으로써 경로효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효행상을 제정했다”며 “모범 사례를 널리 알려 사람의 도리와 가정의 의미를 전파하고 화목하고 행복한 해운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