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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산공단에 ‘캘리감성’ 불어넣다우리동네 예체능 - 오륙도문화예술연구회 부처 간 협력사업 시행
성형국 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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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3  10: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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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칫 삭막하기 쉬운 공단 근로자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근로의식을 높이기 위한 오륙도문화예술연구회의 ‘감성캘리’교실에 참가한 근로자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김옥금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매주 수요일 운영 30명 수강
캘리그라피 기초 실력 다지기

엽서 손편지 만들어 따뜻함 전해
문화욕구 충족 근로환경 개선 효과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캘리그라피 장르를 이용해 직장인들에게 문화욕구 충족과 근로의욕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오륙도문화예술연구회(회장 김옥련)는 지난 4월부터 부산 명지동 녹산산업단지 부산조선기자재조합 교육훈련센터에서 '굴뚝 위를 달리는 감성캘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 열리는 교실은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이 여의치 않았던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문화 향유권 증진과 근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20여명의 수강생 모집 정원에 30여명 이상이 몰리면서 수강인원도 6명 늘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수업은 캘리그라피 기초 필력다지기부터, 다양한 글자체 연습 등을 비롯해 공예작품과 결합해 근로자들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용기를 주는 구절, 좋아하는 싯귀 등 단어 마다 정성을 쏟으며 써내려가다 보면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 인내심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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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을 마친 근로자들이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내보이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월에는 가족의 달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 직장 동료, 선생님 등에게 정성을 담은 캘리그라피 엽서와 손 편지를 전달하며 따뜻함을 나눴다.

공예작품과 결합한 아트캘리그라피 장르를 활용해 부채, 머그잔, 향초, 화분 등을 비롯해 근로자의 의견을 모아 유동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자칫 삭막할 수도 있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업무 공간에 자신들이 직접 만든 인테리어 소품을 장식하고 동료들에게 선물하며 직장 내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소통의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수강생 권은영 씨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벌써부터 사무실을 장식할 화분, 머그잔, 수납장 등에 써넣고 싶은 캘리그라피 글귀를 생각해 놨다"며 "회사 동료들에게도 선물을 통해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말한다.

수강생들은 수업뿐만 아니라 동호회 활동에도 참여한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적은 캘리그라피 장르의 특성을 활용해 온라인, SNS 등을 통해 자신만의 문화공간을 만들고 이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문화예술 취미생활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단순히 동호회 활동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봉사를 통해 사회적 공익 활동에도 참여한다.

직장 동료들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인근 회사 및 경로당 등에 캘리그라피 인테리어 작품, 회사 사훈 액자 등 정성을 담은 뜻 깊은 작품 기부에도 나선다.

김옥금 강사는 "퇴근 후 참여하는 수업이지만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문화생활을 통해 직장 생활에 활기를 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회이다"고 전했다.

한편, 굴뚝위를 달리는 감성캘리 수업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2017년 부처간 협력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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