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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수술 날짜가 잡혔다유쾌한 병상일기④
서영태 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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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3  10: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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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4일(토)
‘감동 또 감동’ 지인들의 격려글

“강수 씨가 있어야할 자리는 병원 침대가 아닌 무대입니다”, “강수 씨 손에 들려있어야 할 것은 지금 꽃혀 있는 바늘이 아닌 마이크입니다”, “강수 씨가 입고 있어야 할 것은 칙칙한 환자복이 아닌 화려한 무대복입니다”, “강수씨 앞에서 열광 하는 형형색색의 팬클럽을 기억하시고 완쾌하셔서 우리들 곁으로 빨리 돌아오세요”

모두가 지인들이 보내주신 격려의 글이다.

사실 노래는 취미(야매가수)로하고 본업은 유리공예사업 (롯데리아,엔제리너스,할리스,도미노피자등에 납품시공)을 하는데 무대에 선 모습을 보신 분들은 MC나 이벤트 가수인 줄 안다.

많은 격려의 글과 전화, 쾌유를 바라는 시와, 손편지 까지 보내주는 분들도 있다.

면회 자제 해달라고 했는데도 극구 달려오신 분들께도 어쩔 수 없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검사는 끝났고 월요일 검사결과 나오면 수술 일정이 잡힐 터이니 이제 담담하게 기다리면 된다.

행복은 기차 여행과 같다.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여행을 함께한 터 이라 설사그곳에 도착한다 하더라도 후회는 없다.

세상에는 세 가지 싸움이 있다. 자연, 사람, 자신이다. 그중 제일 힘든 싸움은 자신과의 싸움이지 싶다.

자연은 거부할 수 없었고 사람은 미워할 수 없었지만 자신과의 싸움은 이겨내지 않으면 안된다.

사업을 하면서 IMF도 극복했고 기흉 2번, 위궤양, 십이지궤양, 허리디스크 2번, 인대파열, 무릎뼈 파열 등으로 수술을 했었고 유리에 베인 각종 상처 등으로 수많은 풍파를 겪어 왔지 아니한가!

오죽하면 별명이 ‘오바라꾸 킴’'이겠냐고요.

당뇨식도 인제 입에 익었다.

양도 적고 저염식이라 맛은 없지만 적은양이라 반찬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계단오르기 등으로 운동도 병행했다. 덕분에 혈당수치가 90~120으로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

# 3월 5일(일)
참기 힘든 음식의 유혹 ‘죽을맛’

내일 병실을 옮길지도 몰라 목욕재계(?)했다.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터라 다른 간식은 먹으면 안되고 병원 허락 하에 간식으로 생고구마,당근, 콜라비, 오이 등만 식후 조금씩 섭취하기로 했다.

일요일이라 병원이 조용하다. 밤12시넘어 조현증과 피부암으로 치료중인 어르신 또 시끄럽게 한다. 낯에는 자고 밤에는 시끄럽게 하고….

1층 로비로 가서 잠시 쉬는 중 허기가 져서 빵을 사먹었다. 가져간 두유와 함께. 참아야 하는데도 말이다.
회진하러온 의사, 간호사한테 전문용어로 야단 졸라~맞았다.

겨우 당 수치 정상으로 만들었는데 빵 몇 조각으로 다시 혈당수치 올랐다고 이러면 수술 못한다고 야단을 쳤다.

암과 당뇨에게 영양분을 뺏기다 보면 음식의 유혹에 견디기 힘들어진다. 식빵 한 롤을 다 먹어도 배는 불룩해져도 포만감이 없다. 그래서 계속 먹게 된다고 한다. 당뇨환자들에게 오는 일부 증상이라 한다.

수술 전까지는 준비해둔 야채 등으로 간식을 대신해야겠다.

# 3월6일(월)
당뇨 정상수치로 돌아오다

오후에 내분비 내과의 당뇨는 정상수치가 되었는데 검진결과는 암전문 대장항문과로 넘겨짐 자세한 결과를 알 수 있다 한다.

일단 3월10일 금요일에 수술할 수 있도록 가예약을 했다.

# 3월7일(화)
Pet-CT 결과 전이된 곳 없어

펫시티 결과가 나왔단다.

내시경상 으로 보이는 암덩어리 외에는 전이된 게 없어 보인다 한다.

펫시티는 우리의 몸을 입체영상으로 촬영해서 작은 세포 실핏줄까지도 검사하는 고급 장비인데 판독 결과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 외에 는 다 볼 수 있다한다.

걱정은 크게 안했지만 다행이다. 예정대로10일 수술하기로 했다.

의외로 담담하게 차분하게 받아들이는 날보고 여의사 하는 이야기로는 10년 입원한 환자처럼 보인단다.

초짜환자들은 겁을 먹고 울고불고, 의사 붙잡고 살려 달라 애원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의사 말도 안 듣고(음식 먹은 것) 웃으면서 농담도하고 질문하는 것 보면 구라 환자처럼 보인단다.

나는 우째 가는 곳마다 야매취급 받을꼬.

오늘도 회진 시 한바탕 웃었다. 암세포가 한 10만 마리는 죽은 것 같다. 염려할 정도가 아니라하니 한편으론 안심이 되고 기분도 좋다.

미루어둔 일 때문에 잠시 퇴원 할까했는데 당뇨관리 때문에 수술 전까지 계속 있으라고 한다.
병원 온 뒤로 가장편안 마음을 가진 하루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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