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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가득한 마을 기대하세요문화마을 꽃길 만들기 나선 동문회 신정규 회장
서영태 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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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30  17: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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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마을이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부산시 골목길 가드닝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신정규 회장이 자신이 가꾸고 있는 꽃들을 바라보며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0년 전부터 꽃과 인연 맺어
‘꽃 할아버지’ 별명 얻어도

꽃 나누며 이웃과 소통하며
골목길 가드닝 사업 선정 주역

남구 대연동 유엔평화기념관 입구에 위치한 문화마을. 좁은 골목 양쪽으로 집들이 위치한 아담한 마을이지만 골목골목마다 꽃들이 가득해 향기로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시 골목길 가드닝 사업에 선정되면서 꽃길이 조성되고 벽화가 더 해지면서 한 껏 마을풍경이 아름다워지고 있다.

이 가운데 문화마을 꽃길 만들기 앞장서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주민친목단체인 동문회 신정규 회장(75)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문회라는 주민단체 회장직을 맡고 있는 신 회장은 45년 전 이곳에 정착한 이후 꾸준히 꽃을 가꾸면서 문화마을 꽃길 만들기 추진의 일등 공신으로 알려져 있다.

동네에서도 "마누라와 사는 게 아니라 꽃과 함께 살고 있다"는 농담 섞인 말을 들을 정도로 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이 꽃을 심기 시작한 것은 40여년 전.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면서 병원을 찾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건강이 계속 나빠져 병원에 가니 정신적인 부분이 크다며 꽃을 키우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더라고. 집으로 돌아와 화분에 한 송이 한 송이 꽃을 심다 보니 집주변과 정원을 가득 채울 정도가 돼버렸어"

의사의 권유로 꽃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연산홍, 국화 등 600여개 이상의 꽃 화분을 키우는 조경 전문가 수준까지 왔다.

연합철강에서 30여년을 근무하며 낮에는 철의 사나이로 불렸지만 퇴근 후에는 화훼단지를 찾아 묘목과 화분을 구입해 집으로 가져오는 것이 그 의 즐거움이었다. 정년 퇴직을 하고는 조경회사에서 근무하며 꽃에 대한 사랑을 이어갔다.

문화마을 중간 정도에 위치한 신 회장의 집 주변은 꽃 화분이 감싸면서 봄과 여름에는 연산홍이 가득하고 가을이면 수국이 피어오른다.

입소문을 통해 이웃들과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꽃을 구경하기 위해 집으로 모여들면서 꽃을 소개하고 키우는 방법도 설명하는 일을 하고 있다.

관심 있는 주민들에게는 꽃을 무료로 나눠주다 보니 어느덧 문화마을 꽃 할아버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신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는 연산홍과 수국을 뽑았다.

연산홍은 산목이 용이하고 색도 다양해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봄과 여름에 꽃을 피워 또 다른 느낌을 안겨준다고 한다. 지난해부터는 수국의 우아함에 흠뻑 빠져 지내고 있다.

신 회장의 꽃 사랑은 이웃으로도 퍼져 나갔다.

40여년 꽃을 심다보니 이웃 주민들도 꽃을 심는 곳이 늘어났다.

집 대문마다 화분이 놓이기 시작하더니 수십 개의 꽃 화분을 가진 주민들도 생겨났다. 텃밭공간 역시 꽃밭으로 가꿔지면서 어느덧 향기가 가득한 마을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웃들이 꽃을 나누고 함께 가꾸면서 정을 나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산시 골목길 가드닝 사업을 통해 골목 환경개선 사업비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신 회장은 "마을을 찾은 사람들에게 꽃을 설명하고 함께 이웃 간에 정도 나누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꽃향기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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