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청사에서 보리타작을 체험하는 이색 이벤트가 열렸다.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청사 내 상자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보리를 수확해 지난 2일 낮12시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방식인 도리깨질로 보리를 탈곡했다.

70․80대 노년층은 물론이고 20대 청년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도심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보리타작 전통을 체험했다.

이 날 행사에는 ‘우2동 주민센터 풍성풍물단’의 사물놀이 공연이 어우러져 더욱 흥겨운 시간이었다.

백선기 구청장은 “보리는 우리민족의 애환이 담긴 작물이다. 해운대는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중심이지만, 아직도 옛 전통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가진 분들이 많다”며 “젊은 세대들에게 부모세대의 전통을 한 번쯤 체험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구는 앞으로도 구청사 곳곳에 작물을 키워 주민들과 함께 수확하고 나누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