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구름산책로 개장으로 1000만명에 가까운 피서객을 모았던 송도해수욕장이 올해는 해상케이블카를 29년만에 복원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운대 ·송정· 송도 1일 개장
야간개장 워터슬라이드 운영

광안리 갈대 파라솔 인기 예감
송도 해상케이블카 20일 가동

부산의 해운대해수욕장 등이 개장하면서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국 최대 인파가 몰리는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은 저마다의 매력을 앞세우면서 아직 개장준비 중인 해수욕장까지 때 이른 무더위를 피해 찾아온 인파로 가득하다.

지난 1일 해운대, 송정, 송도 해수욕장이 가장 먼저 개장하면서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해운대해수욕장은 6월 한 달 동안 119수상구조대원이 근무하는 임해봉사실 앞 200m 구간에서만 물놀이가 가능하다. 공식 개장하는 7월 1일부터 모든 곳에서 해수욕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해수욕장 왼쪽 끝자락인 미포에서 팔레드시즈까지 300m 구간에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의 해양레포츠를 유료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야간 개장을 올해 본격화한다. 피서객들은 7월 25일~8월 8일 오후 9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워터슬라이드도 시설과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미포 쪽에 자리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이용요금이 비싸 이용객이 적어 올해는 팔레드시즈 앞쪽으로 옮겨 접근성을 높이고 바다로 곧바로 빠지는 방식으로 바꿔 스릴 있게 즐길 수 있다.

▲ 야간개장과 워터슬리이드 등으로 새로워진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 외관을 바다와 어울리는 배 모양으로 바꿔 새로운 포토존으로 만들고 안내소 내부를 피서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개방형 휴게공간으로 조성했다. 또한 관광안내소 앞 샤워장과 탈의장을 현대식 시설로 교체하고 무료 탈의장 4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보이는 라디오-해변 라디오’도 운영일수와 횟수를 늘리고 피서객 참여코너를 확대해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송정해수욕장은 홀로 여행을 즐기는 '혼족'을 위한 캡슐형 휴식공간이 오는 9월에 생긴다. 죽도공원 앞 백사장에 ‘W’자 형태로 모두 15개동을 설치하는데 와이파이와 냉난방이 되는 6.6㎡ 크기의 캡슐형 휴식공간에서 바다를 보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구름산책로 개장으로 900만명 이상이 다녀간 송도해수욕장은 올해 29년만에 해상케이블카가 복원되면서 피서객 천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길이 1.62km 최대 높이가 86미터에 달하는 해상케이블카는 오는 20일부터 운행한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 해안도로 매립지에는 19면의 텐트 사이트와 18면 규모의 카라반 숙박 시설로 구성된 '오토 캠핑장'이 7월 선보인다.

이밖에도 광안리해수욕장은 명물인 갈대 파라솔 60개를 새로 설치했고,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 구간(신평역∼다대포해수욕장역)이 개통돼 접근성이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