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유일 삼국시대 유적 인정
배산성지 연계 역사공원 기대

연제구는 5~6세기 부산과 영남지역의 고대 문화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는 ‘부산 연산동 고분군(釜山 蓮山洞 古墳群)’이 시지정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539호로 승격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것은 부산유일의 삼국시대 고총고분군으로 높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한 것이어서 구는 잔치분위기다.

연산동 고분군은 발굴조사와 봉분 복원을 거쳐 지난 2014년에 18기의 봉분 복원을 완료했다. 2015년에 국가문화재 지정 신청 후 관계 전문가 자문과 현지실사 및 서류 보완 등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 끝에 이번에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연산동 고분군은 1987년부터 2013년까지 7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지금까지 조사된 영남지역 삼국시대 고분군 중 가장 규모가 큰 수혈식 석곽묘(구덩식 돌덧널무덤)가 확인됐다.

소형의 점토괴 사용, 낙엽을 깔고 그 위에 점토 깔기를 반복적으로 쌓는 부영공법, 거대한 뚜껑돌 사용 등 삼국시대 봉분 축조술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으로도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