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이 도시철도 기장선 예비타당성 심사 탈락의 충격을 딛고 기장선·정관선 건설사업 유치를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규석 군수는 “원전사고시 기장군민과 부산시민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시킬 수 있는 생명선인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은 유일한 대피수단으로 반드시 유치해야 할 주민숙원 사업인만큼 결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정부와 정치권, 특히 부산시는 기장군과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군은 기장선과 정관선 건설을 위해 16만 군민이 참여하는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켜 서명운동을 벌이고 청와대와 국회 등을 방문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 2012년 기장선(안평~교리)유치를 위해 범구민 서명운동에 돌입, 11만 6000명의 서명을 받아 이듬해 2월 중앙정부에 제출하며 유치에 나섰다. 군은 6년 동안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찾아다니며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했지만 사업 최종유치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