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 9월 12일 남구청 대강당
금륭조경 측 호텔 수영장 등 건립
의견 수렴 후 계획안 시에 제출

오랜 기간 갈등을 겪어오던 용호동 시-사이드 관광지 조성 사업설명회가 마침내 열린다.

남구는 용호동 시-사이드(Sea-Side) 관광지 조성 사업설명회를 오는 9월 12일 남구청 대강당에서 연다고 밝혔다.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구는 여기서 모아진 여론을 담아 관광지 조성계획(안)을 만들어 부산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후 관련부서 등과의 협의와 심의 과정을 거쳐 승인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사업 제안자인 (주)금륭조경(대표 나국운) 측에서 나와 관광지 조성 계획 등에 관해 참석한 주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주)금륭조경은 SK아파트 맞은편 해안가 부지 14만 3626㎡에 오는 2020년까지 사업비 4381억원을 투입해 광장과 콘도, 호텔, 수영장 등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부산시와 남구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이드 관광지 조성 사업은 SK뷰 아파트 건립 승인 조건에 따라 관광지 개발이 추진돼 지난 2006년 관광지 지정과 2007년 관광지 조성계획 승인 및 조성 사업 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다가 사업체의 잇단 부도로 2014년 12월 조성계획이 실효돼 지난해 12월 1일자로 관광지 지정이 취소될 상황이 이르렀다. 하지만 (주)금륭조경이 부지를 매입해 지난해 8월 남구에 조성계획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조성사업이 활기를 되찾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