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구가 국내 최초로 휴대전화 기지국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약 700만명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 국내최초 휴대전화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피서객수 집계

올 여름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은 약 700만이며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은 일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해운대구가 국내 최초로 휴대전화 기지국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알려졌다.

해수욕장에서 휴대전화를 켜놓은 피서객 수를 분석하고 다른 이동통신사 사용자나 휴대전화 미사용자 등 오차를 조정한 결과 6월 1일부터 8월 31일가지 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은 699만 6000여 명(내국인 696만 6000여 명, 외국인 3만 4000여 명)이었고, 송정해수욕장은 280만 1000여 명(내국인 280만여 명, 외국인 530명)이었다.

20~50대 전 연령대 피서객 방문

피서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해운대해수욕장은 30대와 40대가 각각 21%였고, 20대 19%, 50대가 16%, 60대 이상 13%, 10대 9% 였다. 송정해수욕장은 30대 23%, 40대 21%, 20대 20%, 50대 17%, 60대 이상 11%, 10대 7% 순이었다.

이로써 해운대와 송정 모두 20대에서 5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 고루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서객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해운대는 부산이 67.8%를 차지했고, 서울(7.8%), 경기(6.6%), 경남(4.8%)이 뒤를 이었다. 송정은 부산이 69.6%, 경남(7.6%), 울산(5.1%), 서울(4.31%), 경기(4.3%) 순이었다.

경남 김해 피서객 제일 많아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피서객의 거주지를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경남 김해시(7만 5193명, 1.08%), 경남 양산시(7만 3489명, 1.06%), 서울 강남구(6만 4900명, 0.93%), 경남 창원시(4만 9484명, 0.71%) 주민이 방문했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은 경남 주민뿐 아니라 서울 강남구 주민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 드러났다.

송정은 경남 양산시(6만 6696명, 2.38%), 울산 남구(5만 604명, 1.81%), 경남 김해시(4만 8109명, 1.72%) 등 부산 인근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았다.

외국인 피서객 수 1위는 일본

개장기간 해수욕장을 방문한 외국인은 해운대해수욕장은 3만 4000여명, 송정은 530명으로 나타났다. 핸드폰 해외로밍 서비스 이용자들로 국내 거주 외국인은 제외한 수치다.

해운대를 찾은 외국인의 국적은 일본으로 모두 6354명이었다. 다음이 중국(6097명), 미국(3422명), 러시아(3205명), 대만(2191명) 순이었고, 송정은 일본(81명), 중국(71명), 대만(68명), 필리핀(60명), 타이(57명) 등이다.

구는 이러한 빅데이터 결과를 해수욕장 운영 정책과 해운대 관광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휴대전화를 활용한 빅데이터 집계방식만 발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와 해양수산부에 해수욕장 피서객 수 집계에 빅데이터 방식 전면 도입을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