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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와 죽은 자 공존의 도시유쾌한 공동체를 만나다(2) 도쿄 야나카 마을
오륙도n신문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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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30  10: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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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반 도쿄 거리 간직
주거지역 바로 옆 공동묘지 형성
야생 고양이 캐릭터 상품화 인기


도쿄를 대표하는 시타마치(したまち변두리의 서민 주거지역) 야나카는 도쿄의 1900년대초 소박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거리다.

묘지가 생겨나고 묘지의 관리를 위해서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고 이들은 자연스럽게 살아 갈 수 있는 생계를 위한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지속가능성과 선순환을 위한 형성이다. 자연발생적이다.

이곳은 오래된 상점, 무덤을 떼 지어 오가는 야생고양이들, 그리고 흑갈색의 오래된 목조 건물과 70여 개의 신사, 주거지역의 바로 옆에 있는 공동묘지가 마을을 구성하며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야생고양이를 캐릭터화한 고양이 상품은 매우 다양하다. 뿐 만 아니라 오래된 목조건물을 이용하여 다양한 고양이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관광객들과 인파가 넘친다.

그러나 매일 새로운 건물들이 생겨나는 첨단 도시 도쿄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어울리지 않은 느낌이다.

야나카는 메이지유신 때 신정부에 반대해 구세력과 전쟁을 벌였던 우에노전쟁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관동대지진이나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어 아직까지 예전의 마을 풍경과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지역적으로는 도쿄 다이토구에 위치, 동쪽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처럼 도쿄 내를 순환하는 JR야마노테선이 다니고, 남쪽에는 우에노공원으로 둘러싸여있다.

도교의 시내 한 복판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재개발을 하거나 높은 건물이 들어 쓸 수 있는 위치에 공동묘지가 있다.

살아있는 자와 망자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공동묘지 옆에서 맥주를 마시며 즐기는 벚꽃놀이가 타지인이나 관광온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본만의 독특한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이덕진은 회화를 전공했고 <유휴공간을 재활용한 문화공간 구축에 관한 연구>로 문화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사)나눔재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도시공동체와 유휴 공간 재활용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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