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기획·특집 > 현안사업장을 가다
부산전쟁사박물관 건립 ‘난기류’평화공원 유치 놓고 의견차
서영태 기자  |  ordnew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2.08  12:08:5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부산시가 부산전쟁사박물관을 남구 평화공원에 건립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부산전쟁사박물관 조감도.

부산시 평화공원에 추진 움직임에
남구 사유지 매입 통한 건립 요구

공원훼손 우려 주민 반발도 풀어야
견해차 크면 2023년 준공 미지수


부산시가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건립되는 부산전쟁사박물관(가칭)을 남구 평화공원에 유치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남구는 박물관 건립은 환영하는 반면 평화공원이 아닌 인근 사유지 매입을 통해 박물관을 짓자고 맞서고 있다.

부산시와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박삼득)는 지난 27일 오후 2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전쟁사박물관(가칭) 건립관련 세미나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3월 용역에 착수해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부산전쟁기념관 타당성검토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진행사항을 부산시민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서 발제한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김용승 회장(한양대 건축학과 교수)의 용역 추진사항 보고에 따르면 박물관은 유엔기념공원과 인접한 평화공원 내 2만 5000여㎡의 부지에 추진한다.

지하 2층 지상 1층에 총 5개의 전시실과 수장고, 입체상영관, 식당, 카페 등을 갖출 예정이다. 총사업비 13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김 회장은 "유엔기념공원의 숭고한 가치에도 불구하고 잊혀진 역사가 되고 있다"며 "상징적 시설인 박물관 건립을 통해 역사적 상징성을 더욱 극대화해 국제적명소로 거듭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세미나에서 발표된 용역결과와 수렴된 여론을 바탕으로 기획재정부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물관이 건립될 경우 인근 유엔기념공원, 유엔평화기념관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구는 평화공원 부지를 쉽게 내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물관 유치는 환영하는 반면 사유지 매입을 통한 박물관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평화공원에 대한 상징성과 함께 공원 훼손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APEC정상회의를 기념하여 조성된 평화공원은 유엔기념공원과 맞닿아 있다. 사유지가 대부분인 이기대 공원을 제외하면 남구에서 시민 친수공간으로 조성한 유일한 공원이다.

평화공원에는 각종 역사시설과 조형물, 문화시설이 있어 관광객과 지역주민 등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휴식공간이자 추모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체 3만 2000㎡의 부지 가운데 84%(2만 7000㎡)를 남구가 소유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평화공원 인근에는 낙후된 주거시설과 고물상 등이 산재해 있어 이를 부지로 활용한다면 국내외 관광객에서 유엔기념공원과 함께 잘 조성된 평화공원의 녹지공간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사유지를 매입 할 경우 보상비와 이주비 등 500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돼 현실적 검토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는 부산시가 박물관 건립을 평화공원으로 고집할 경우 녹지 공간은 보존하고 공원 하부(지하)로 건립하는 중재안도 내 놓고 있지만 이 또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시와 전쟁기념사업회는 내년부터 예비타당성조사(기획재정부)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0년 부산전쟁사박물관을 착공 2023년 준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남구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상당한 사업차질이 우려된다.
 

서영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공백
포토뉴스
공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298번길 37 용수빌딩6층, 608-805  |  대표전화 : 051-622-4075  |  팩스 : 051-626-4065
등록번호 : 부산광역시 아 00171  |  발행인·편집인 : 하인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하인상
인터넷신문사업등록 2013.12.16  |  대표메일 : ordnews@hanmail.net
Copyright © 2013 오륙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