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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뉴욕 소호거리의 명과 암유쾌한 공동체를 만나다 ❹ 중국 문화예술 특구 '따산즈798'
오륙도n신문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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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8  13: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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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공간 갤러리 등 수백개 운집
연간 2조원 규모 미술품 거래돼

중국 현대미술의 문화콘텐츠 산실
과도한 상업화 정체성 상실 초래도

2017년 여름 ‘베이징 798’을 다시 찾았다.

‘따산즈798’은 예술촌 입주자들의 운영위원회와 베이징 시가 공동으로 운영, 임대를 통해 창작실과 전시실 등을 얻어서 개별적인 임차인들이 각각의 공간을 자신들의 성격에 맞게 개조해 관리 운영하고 있다.

2009년 ‘따산즈798’에는 200여개의 창작공간, 400여개의 갤러리, 50여개의 패션숍 이외에도 스튜디오, 레스토랑, 카페, 출판사, 등이 입주하여 160여개의 국제 미술품과 연간 2조원 규모의 미술품이 거래되었다.

798공장의 관리 주 측은 빈 공장을 모두 철거하고 부동산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었다. 예술가들은 베이징 시 정부에다 이곳을 보존하고 지원해달라는 정책건의를 하였다.

798 지역의 경우 공장지대를 리모델링함으로서 공산주의 체제에서 자본주의 체제로 넘어 가는 과도기의 중국 예술창작촌의 형성과정이 나타났는데 매우 중요한 미술사적 의미를 지닌다. 또한 이러한 형성배경을 지닌 따산즈798예술특구는 단순한 예술인 들이 모여 작업에 치중하는 예술창작촌으로 끝나지 않고 상업갤러리가 모여들면서 복합문화공간을 형성하며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예술 장르 구성을 보면 미술 디자인 출판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들어서면서 예술 문화의 생산과 소비가 공존하는 예술시장과 다양한 관련 문화공간이 공존하는 문화산업클러스터가 형성되었으며 중국 현대미술의 문화콘텐츠를 지닌 장으로서 부각되고 있는 사실이다.

   
 
798예술지구는 다원성이 매우 강하다. 국내외의 다양한 예술성향을 가진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현대인의 다양한 예술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술품뿐만 아니라 바우하우스 건물 양식과 중국풍 인테리어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방문객들의 시각을 풍요롭게 한다. 798예술지구는 공업과 예술, 과거와 현대, 동양과 서양 등 다양한 이원론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러나 위와 같은 798의 활성화는 작가들에게는 독으로 작용했다. 독특한 매력으로 관광객을 흡입하고 있으나 장소 정체성이 상실되어가고 있고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자본과 상업화의 논리가 이 지역을 지배하고 있다.

갤러리들이 몰려들면서 임대료가 폭등하자 가난한 예술가들이 견디지를 못하고 대부분의 작가들이 이곳을 벗어나 더 저렴한 공간으로 이동을 하게 되어 현재 798은 창작촌의 기능은 거의 사라지고 거대한 갤러리 촌을 형성하고 있다.

창작의 열정보다는 관광객을 위한 공간 혹은 고급 소비문화를 위한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따산즈798 예술특구는 주로 서구의 사례를 참고하면서 성급한 도시 활성화가 추진 될 경우 발 빠르게 상업적인 시설이 입주하여 고급소비 지역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는 아트팩토리 사업 역시 ‘지역활성화’라는 가치에 매몰 될 경우, 지역의 예술가들에게는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의 대표적 예술창작촌인 ‘따산즈798’지역은 뉴욕의 소호거리와 비슷한 운명을 걷고 있다.

빈 공장 지역에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 조성되고, 예술가의 활동을 통해 재개발을 막아내는 등 예술창작촌으로 변모하자, 정부 차원에서 개입하여 ‘문화창의산업특구’로 지정하는 등 국가의 중요한 예술공간으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막대한 정부 예산이 투입되고, 서구의 상업예술자본과 상업시설이 입주하면서 점차 상업적인 관광지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따산즈798’은 베이징을 문화의 도시로 세계에 인식시키는 것도 지역 경제 및 도시재생에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되기는 하나, 도시 재생을 판단하는 근거가 상업적인 문화와 관광객의 유입만으로 평가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것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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