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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메트로 도로명 주소 변경 무산주소위원회, 심의 결과 보류 결정
서영태 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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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6  09: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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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 ‘메트로’ 부정적 의견 많아
남구 방안마련 후 심의 재개하기로
아파트 측 의견모아 향후 계획 논의

전국 최초로 진행된 남구 용호동 LG메트로시티 도로명 주소 변경이 또 다시 무산됐다.

부산남구 도로명주소위원회는 지난 11일 LG메트로시티 입주자대표회의의 도로명 주소 변경 요구에 대한 심의 결과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10인의 위원들은 주소변경에 대해 90분간의 논쟁을 벌였지만 상호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 보류 판정을 내렸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메트로'라는 이름을 넣어 36개 도로 구간에 89개 도로명을 요구 했지만 심의위원들은 불확실한 주소 예측성과 도로명 이름 선정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용호동에 위치한 LG메트로시티는 8000세대 규모에 2만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80여개의 동에 전체 면적이 60만㎡에 달해 한 때 전국 최고 규모의 아파트로 손꼽혔다.

현재 이곳에 부여된 도로명 주소는 분포로 111과 분포로 113단지 단 2개뿐이다.

LG메트로시티는 일반 판상형 아파트와는 달리 다섯 차례에 걸쳐 분양을 하다 보니 동호수가 일정하지 않고 여기에 외부 출입구가 7곳이나 있어 긴급출동 차량을 비롯해 택배나 택시 등 외부인이 길을 찾기 어렵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5년간 도로명주소를 변경해 달라는 민원을 남구에 제기해왔지만 법적 근거가 부족해 부결돼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행정자치부가 건물군 내부의 도로에도 주소를 부여할 수 있는 도로명주소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주민 여론이 탄력을 받았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민 20%가 동의하면 기초단체장에게 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고 기초단체장은 주민 50%의 동의를 받아 도로명을 변경할 수 있다.

LG메트로시티 입주자대표회의는 주민 동의서와 함께 도로명 변경을 심의위원회 요구하는 민원을 접수했지만 '메트로'라는 이름에 대해 일부 심의위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심의위원은 "고유 지역 명칭에 특정 아파트 브랜드를 명시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며 "여기에 인근 아파트와 주민들의 부정적인 시선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구는 이번 심의에서 위원들의 의견이 다양해 보류된 만큼 이를 통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심의위원회를 다시 열 계획이다.

입주자대표회의도 주민들의 의견을 다시 모아 검토 한 뒤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LG메트로시티 도로명 주소변경 심의 결과에 대해 전국 대단지 아파트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향후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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