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쪽 15m 높이 열기구 설치
해운대 달빛수영 여름철 운영
백사장서 영화관람 '비치시네마'

해운대가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해운대구는 올해 처음으로 해운대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열기구를 운영하고 야간에 수영할 수 있는 이벤트 등을 마련해 피서객들을 맞는다고 밝혔다.

전망형 열기구는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에 위치한 미포에 설치되며 지상 15m 높이에서 해운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2016년 처음 도입해 피서색들에게 호응을 얻었던 야간수영 '해운대 달빛수영'도 특별한 이벤트를 더해 7~8월 15일 동안 오후 6~9시까지 운영된다. 바다에 가로 20m, 세로 10m의 그물 축구장을 설치해 헤드랜턴을 착용한 수영객들이 물속에서 야광 축구공을 상대편 골대에 넣는 수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버스킹 사전예약제로 건전하고 성숙한 거리공연 문화를 조성하고 실력 있는 거리 예술인을 발굴, 시상하는 '제1회 해운대 해변 연예대상'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선보인 워터슬라이드와 해양레저기구도 운영되며 파라솔 공동운영제를 실시, 호객행위와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선다.

한편 해운대구는 올해 해수욕장 운영 키워드 '사색(四色/思索)’으로 정하고 사시사철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와 감성의 공간으로 만든다.

구는 우선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백사장에 앉아 밤바다의 정취를 느끼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해운대비치 시네마'를 운영키로 했다.

구는 또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 액자에 담아 갈 수 있는 '해운대 추억의 사진관'과 가을이 오면 국악과 스트릿 댄스의 콜라보 공연 '해운대 명상 음악회 및 퓨전 콘서트'를 진행한다.

구는 또 국내 유일의 해변방송 '해운대 해변라디오'를 운영,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