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구, 세계시민사회센터, 사회적자본운동본부가 작은결혼 선포식과 함께 결혼식 시연행사도 가졌다.

최근 비용은 줄이고 의미는 살리는 ‘작은 결혼식’을 치르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자치단체가 적극 후원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건전한 웨딩문화 확산을 위해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 내에 위치한 행복웨딩홀을 개관해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재송1동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 2층에 자리한 행복웨딩홀은 240석 규모에 대관료는 20만 원이다.

하객은 240명 이내로 제한하며 매주 토·일요일 각 한 팀만 이용할 수가 있다. 편안한 가운데 예식을 치를 수 있도록 이용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또한 구는 웨딩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2월 초 나눔실천에 뜻이 있는 결혼협력업체를 공모해 3개 업체를 선정했다.

예비 신랑신부들은 구와 계약한 3개 업체 중 마음에 드는 한군데를 골라 120만원~200만 원의 비용으로 웨딩을 치를 수 있다.

앞으로 사회, 축가, 사진촬영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기부를 받아 사회적 나눔이 있는 새로운 결혼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행복웨딩홀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세계시민사회과(749-4042)로 하면 된다.

한편, 해운대구는 세계시민사회센터, 사회적자본운동본부와 함께 2월 21일 ‘작은결혼 선포식’과 함께 결혼식 시연행사도 가졌다.

이날 결혼협력업체를 비롯해 참석자들은 다 함께 ‘검소한 혼례를 지지하고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는 결혼문화 조성에 동참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