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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길들이기 VS 자기사람 심기
지방자치 특별취재팀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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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4  18: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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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범 남구청장이 취임 이후 공약 이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제출한 안건이 남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표류하고 있다. 사진은 262회 남구의회 총무위원회 안건 심사 모습.

남구 남구의회 시작부터 ‘삐걱’
소통담당관 채용방식 놓고 갈등

집행부 개방형공모 직위 입장
한국당 의원들 내부승진 주장


(속보)박재범 남구청장이 자신의 공약 이행을 위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을 남구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남구와 남구의회 간의 힘겨루기가 본격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논란의 불씨는 남구가 지난 10일 열린 제265회 남구의회 1차 정례회에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등을 제출하면서 지펴졌다.

행정기구설치 관련 조례안은 소통감사담당관과 도시재생과 등 1담당관 1과 신설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된 것은 고충민원을 처리하고 납세자보호와 감사, 공보행정을 담당하게 될 소통감사담당관 부서장 채용과 관련된 부분이다.

집행부에서는 개방형공모직위를 통해서 전문가를 채용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내부승진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

공무원 정원 관련 조례안과 관련해서도 한국당 의원들은 5급 상당의 별정직은 다른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만큼 6급으로 하향조정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집행부에서는 민선 7기 구정 운영을 위한 조직개편은 불가피하고 단체장 정책결정 기능 강화와 정책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인력 운영을 위해 원안대로 처리해 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서성부(자유한국당) 총무위원장은 “일반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30년 가까이 근무해야 한다”며 “구청장이 주민과 소통하기 위한 정책에 공감하지만 내부승진을 통한 부서장을 채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구와 남구의회가 시작부터 삐걱대는 것을 두고 여러 말이 새어나오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집행부가 의욕적으로 내놓은 안건을 문제 삼는 것은 당이 다른 구청장을 길들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반해 코드에 맞는 자기 사람 심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한편 남구의회 총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10일과 12일, 13일 사흘간 회의를 갖고 논란이 되고 있는 조례안을 심도 있게 다뤘지만 여야의 주장이 달라 현재 보류 상태로 17일 열리는 2차 본회의장에서 안건이 처리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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