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순헌 구청장이 입주자대표회장과 협약서를 체결하고 사진 촬영하고 있다.

해운대구, 입주자대표 협약서 체결
10년 무상임대 입주민 우선 배정

사립유치원 비리와 관련한 의혹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구의 한 민간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전환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운대구는 지난 21일 오후 구청 중회의실에서 반여1동 장산1차 롯데낙천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공동주택 단지 내 민간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무상임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서에는 민간어린이집 ‘롯데낙천대 어린이집’을 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고 해운대구가 10년간 무상 임대하며 원생의 70%를 입주민에게 우선 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따라 이 어린이집은 내달 1일부터 해운대구가 위탁 운영하는 공립어린이집으로 바뀌고 롯데낙천대 아파트는 부산시로부터 주민공동시설 개선비 3000만원과 어린이집 리모델링비 1억 2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앞으로 구는 해당 어린이집을 기존의 원장에게 위탁하고 교사 인건비와 원생들의 교육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협약으로 입주민들의 자녀양육 부담을 덜고 어린이집 이용 영유아들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