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철도 용호선 트램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지난 14일 용호동 환경공단 남부사업소에서 열렸다.

추진위원회 14일 발대식 개최
무가선 트램 사업 선정 요구
주민 탄원서 실사단 제출키로

도시철도 오륙도선 도입을 위한 주민 모임이 결성됐다.

도시철도 오륙도선 트램 유치 추진위원회(위원장 박두춘)는 지난 14일 오후 남부환경공단에서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트램유치 발대식을 갖고 트램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참석 주민들 대부분은 대연3동과 용호동 주민들로 한국철도 기술연구원의 ‘무가선 트램 실증노선 유치기관 선정’공모사업 신청을 앞두고 트램 도입 유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추진위원회는 발대식에 앞서 트램 도입을 위해 4만 5000명의 주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또 오거돈 부산광역시장과 박재범 구청장, 국회의원 등을 차례대로 만나 유치 협조도 요청했다.

한국철도 기술연구원의 무가성 저상트램은 신기술로 개발된 내장형 배터리시스템이 탑재한 노면전차로 총공사비는 지하철 공사의 1/6수준인 260억이 소요된다. 이 중 110억은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도시철도 경성대 앞에서 오륙도 스카이워크에 이르는 오륙도선 트램 유치를 위해 주민들로 받은 탄원서를 국토부 현장 실사단에게 전달해 도시철도가 건설될 수 있도록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용호동 지역은 8만 6,758명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 교통 인프라 부족 등으로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빚고 있어 오래전부터 도시철도 도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해 3,615세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시장과 남구청장이 자신들의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