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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일식의 진수를 맛보다■우리동네 맛집/수영구청 앞 송원일식
박상애 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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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3  11: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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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으로 장식된 세련된 디자인의 내부 모습으로 가족단위 모임장소로 제격이다.
   
▲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송원일식은 신선하고 엄선된 횟감과 해산물로 진정한 정통일식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사진은 표찰이 붙어 있는 생선회가 이채롭다.

싱싱한 생선회 해산물 자랑
자갈치 민락동서 재료 공수
최상의 맛 위해 예약은 필수

 

수영구청 앞에서 수영세무서에 이르는 거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산을 대표하는 일식점 밀집지역으로 명성이 높았다. 크고 작은 업소가 9개소까지 성업하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이제는 단 2곳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그 중 하나가 3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송원일식.

이곳은 지난해 연말 주인이 바뀌면서 새롭게 태어났다. 기존의 로다바야끼식 업소에서 전통일식점으로 탈바꿈하고 손님을 맞고 있다. 가게 안팎의 인테리어도 변화를 주며 새봄맞이에 한창이다.

꽃소식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던 지난 18일 업소를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널찍한 가게 안에는 벚꽃이 만개해 있다. 마치 남천동 벚꽃축제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오후 1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손님들로 북적된다.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여섯 사람이 식사할 수 있는 자리에 앉았다. 여느 일식점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편안한 기운이 감돈다.

허기를 느끼기 무섭게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우선 해산물과 생선회 등 찬 음식이 입맛을 돋운다. 메인 메뉴로 올라온 참돔과 줄돔, 자연산 우럭 등의 횟감에 젓가락이 먼저 간다. 횟감마다 이것이 무슨 회인지 알려주는 표찰이 붙어있어 특이하다. 각종 횟감을 담은 그릇은 얼음틀이 대신해 신선도를 한층 높여 주고 있는 점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문철우 대표는 이 대목에서 말을 거든다.
“저희 가게에서는 올라오는 횟감마다 표찰을 붙여 손님들에게 지금 먹고 계신 회가 무슨 어종인지를 정확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형 얼음틀을 사용해 횟감의 신선도를 최상으로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횟감을 맛보신 분들 대다수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곤 합니다”

이어서 낙지 탕탕이와 봄도다리 세꼬시, 메로구이 등이 차례대로 미각을 자극한다. 여기에 참돔조림과 각종 튀김류로 배를 채우고 봄도다리쑥국으로 화룡정점을 찍고 나니 기분 좋은 춘곤증이 찾아든다.

그렇다면 이집만의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문 대표는 여느 유명한 맛집과 다르지 않다고 얘기한다.
“전국의 맛집이 다 그렇듯이 그때그때 공수해 온 신선한 재료와 숙련된 주방장의 정성이 깃들어져 최상의 맛을 내고 있다고 봅니다. 싱싱한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저가 직접 민락동 회센터와 자갈치 시장을 매일 아침 찾고 있습니다”

송원일식의 또 다른 비밀병기는 업소 내부구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온도가 민감한 생선회의 특성상 1층에서는 구이 등 따뜻한 음식을 조리하고 2층에서는 해산물과 횟감을 마련하는 장소로 나눴다. 여기에 수돗물 정화시설을 갖춰 위생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송원일식점은 정기적으로 찾는 단골손님들이 많다. 음식점을 나설 때면 모두들 대접 잘 받았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고.

단골손님을 위한 이벤트도 가끔 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참치해체쇼를 열고 평소 맛보기 힘든 부위별 참치회를 선사해 호응을 얻었다.

갑자기 일식집에서 생선회를 맛있게 먹는 비결을 물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제때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저희 업소에서는 예약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도착하기 3시간 전부터 생선회를 장만해 숙성과정을 거친 후 손님상에 내놓습니다. 이때가 최상의 맛을 내는 골든타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송원일식점의 또 다른 매력은 합리적인 가격에 있다.

코스 요리는 4만원(마쯔코스)부터 시작해 6만원(란코스), 8만원(키쿠코스), 10만원(사쿠라코스) 등으로 다양하며 가격대가 올라갈수록 활어회 어종이 달라지고 랍스터, 대게, 민물장어 등의 특식이 추가된다. 점심 특선 가격은 29,000원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계절탕과 우럭탕도 15,000~20,000원에 맛볼 수 있다.

문 대표와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밖으로 나오니 봄바람이 살랑거린다. 멀지 않아 남천동은 벚꽃천지를 이룰 것이고 덩달아 상춘객들의 발걸음도 잦아질 것이다.

‘꽃구경도 식후경’
소중한 가족들에게 특별한 식사대접을 원한다면 정통일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송원일식점을 찾을 일이다.
☎051)626-6100
박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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