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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포갈비’ 뜨니 문현동이 밝아졌다
박상애 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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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2  21: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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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현동 옛 연탄공장 부지를 사들여 지난해 9월부터 영업하고 있는 호포갈비가 부산의 대표적인 외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 일대 도심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옛 연탄공장 사라진 자리
부산대표 맛집으로 거듭나

연탄가루 주민 고통 해결
지역상권 회복 기대감 증폭

지난해 7월 문을 닫은 남구 문현동 연탄공장 자리에 부산을 대표하는 대형음식점 등이 들어서면서 이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역상권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주민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대지면적 3,300㎡, 건물연면적 2,700㎡ 규모의 ‘호포갈비’가 지난해 9월부터 성업 중에 있다. 품질 좋은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호포갈비는 부산의 대표적인 외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우 냉장 1등급 이상만을 고집하고 뛰어난 실내외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것.

주민들은 연탄공장이 사라지고 대형 외식업체가 입점한 것에 대해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50년 가까이 연탄가루로 고통을 받아 오던 주변의 사람들은 민원을 해결하는 효과를 가져 오게 됐다며 환영하고 있다.

인근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그동안 연탄공장에서 발생한 연탄가루로 인해 빨래를 널지 못할 정도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연탄공장 폐업과 대형음식점 개업으로 주민의 숙원이 해결되고 주변이 환해져서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기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도 “지역의 가장 큰 민원 중 하나가 연탄공장 이전이었을 만큼 반세기 가까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큰 음식점이 생기면서 문현동 일대가 새롭게 변모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형 음식점의 출현으로 지역상권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옛 연탄공장 자리에서 수 백 미터 떨어진 문현곱창골목과 연계하면 적지 않은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곱창골목의 한 상인은 “대형 외식업소가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문현동으로 모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인근 상권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한편 부산의 마지막 연탄공장 진아산업은 1969년 창립된 이후 50년 가까이 서민의 애환을 달래며 향토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한때 종업원 300명, 연매출 200억을 자랑하는 전국 1,000대 기업 중 하나로 유명세를 얻기도 했지만 최근 매출 감소 등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진아산업은 연탄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에 밀양 등에서 연탄을 대량으로 들여와 지역에 유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사무실 차고를 연탄창고로 사용할 예정이어서 주민과의 갈등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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