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흥수 전 국회의원이 13일 지역인재 양성에 힘써달라며 부경대에 발전기금 3억원을 기탁했다.

유흥수 전 국회의원(84)이 3억원의 발전기금을 부경대학교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13일 오전 총장실을 방문, 부산지역 우수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발전기금 3억원을 전달했다.

그는 이사장을 맡아 운영해오던 남촌장학회를 최근 해산하면서 부산의 국립대학인 부경대에 장학회 기본재산을 모두 기부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1996년 자신의 호를 딴 남촌장학회를 설립하고 부경대 등 지역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최근에는 장학재단 해산 절차를 밟고 인재 양성을 위한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는 “장학회를 해산하면서 인재 양성의 뜻을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하다 오랜 벗인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의 추천으로 부경대에 그 역할을 맡아달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주일본 한국대사를 역임했으며 부경대가 소재한 부산 남구 등 지역구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으로 활약한 공로로 부경대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등 부경대와 인연을 맺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