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경찰서가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에 앞장 선 부산시중앙신협 정화영 주임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70대 조합원 다급해 하는 모습에
보이스피싱 사기 직감 즉시 신고
남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 받아

부산의 한 신협 직원의 발빠른 대처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예방한 사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시중앙신협(이사장 양철성)에 근무하고 있는 정화영 주임은 지난 4월 15일 70대 조합원이 예금을 중도 해지해 현금으로 지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급하니 서둘러 처리해 달라는 모습을 지켜본 정 주임은 순간적으로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주위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다급해 하는 행동을 바라보며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했다.

정 주임은 예방문진표를 작성해 달라며 대화를 시도했다. 업무처리를 위해 휴대폰 본인인증 번호 문자 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말하고 확인한 결과 보이스피싱범과 통화중 임을 알게 됐다.

정 주임은 즉시 경찰서에 신고하고 경찰이 출동할 동안 시간을 끄는 한편 조합원이 놀라지 않도록 안심시키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의 설명을 들은 70대 조합원은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를 받은 것임을 알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양철성이사장은 “정화영 주임의 재치와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부산시중앙신협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 보호를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경찰서는  최근 부산시중앙신협을 찾아 보이스피싱 사고 예방에 앞장 선 정화영 주임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