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4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남구 출신 새누리당 시·구의회 의원들의 사퇴가 잇따르고 있다.

먼저 부산시의회 김선길, 송순임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시의원 사퇴 배수진을 치며, 남구청장 출마 선언을 하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사퇴 한 뒤, 11시 같은 시간대에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각각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선길(남구2) 의원은 "8년간의 시의원직을 사직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며 "남구를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따뜻하고 행복한 남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순임 의원도 "꿈과 행복을 가르쳐준 남구 주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이 자리를 떠난다"며 "행복한 남구 건설을 위한 533 공약과 10대 장단기 프로젝트, 24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의원 출사표를 던지기 위한 남구의회 의원들의 사퇴도 본격화 되고 있다.

대연1,4동 출신 이희철 의원은 지난달 28일 제225회 남구의회 임시회 사퇴 신상발언을 통해 가장 먼저 구의원 직을 사퇴했다.

이 의원은 "남구의회 12년 의정활동을 정리하고 물러나지만 시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해 남구민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도전하는 남구 1선거구는 남구의회 5대전반기 의장 김춘열 전 의원이 후보등록을 마친 상태로 두 의원의 치열한 당 내 경선이 예상된다.

용호1동 출신의 남구의회 오은택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지난 11일 의원직을 사퇴하고 시의원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오 의원은 "세금내도 안 아까운 의원이 되고자 5,6대 기초의원으로 열심히 봉사해왔다"며 "용호1동 일꾼에서 용호동 전체 일꾼으로 거듭나고자 시의회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용호1동 농협건물 지하에 선거 캠프를 차린 오 의원은 '찾아가고 발로 뛰고 대화하는 일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