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남초등학교 안심통학버스가 학교 진입로 앞에서 학생들을 태우기 위해 정차해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운동장까지 버스 노선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전한 등하굣길 학부모 만족
전교생 이용위해 대수 늘려야

▲  대남초등학교 안심통학버스.

운동장까지 노선연장 요구도
주유소 뒤편 우회도로 구상

부산시교육청이 올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남초등학교 안심통학버스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증편을 요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안심통학버스는 현재 대남초등학교 저학년 150여 명을 대상으로 대연동 대동골에서 학교진입로 입구 주유소 앞까지 운행하며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지고 있다.

운행 7개월째를 맞은 안심통학버스는 이용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학년 자녀를 둔 이미숙 씨는 “안심통학버스는 처음 운행할 당시부터 교통사고로부터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됐다”며 “실제로 버스 덕분에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를 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대동골아파트연합회 김진숙 총무는 “안심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과 학부모들 대부분이 좋다고 얘기한다”며 “다만 전 학년이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증편을 위한 예산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안심통학버스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버스를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버스 2대로는 400명에 가까운 전교생이 이용할 수 없는 만큼 안심버스를 2대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부모들은 노선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대동골에서 대남초 진입로 주유소 앞까지 운행하는 노선을 학교 운동장까지 연장해 안심통학버스의 본래 취지를 살리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버스 증편과 노선 연장을 위해서는 예산확보와 기반시설 등을 갖춰야 가능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우선 버스 증편 문제는 내년 학기부터 1대가 추가 운행될 예정이어서 어느 정도 해결될 전망이다.

하지만 버스노선 연장은 주유소 입구에서 학교운동장에 이르는 구간이 좁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희 대남초등학교장은 “안심통학버스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인만큼 증편과 노선연장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내년 학기부터 1대가 추가로 운행돼 증편 문제는 숨을 쉴수 있게 됐지만 버스가 학교운동장에서 회차할 수 있는 문제는 풀어야 할 것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안심통학버스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시교육청은 물론 남구청과 남부교육지원청, 대동골아파트연합회등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추고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역의 조철호 시의원과 김근우 구의원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문제 해결에 파란불이 켜졌다.

교육위원회 소속의 조철호 시의원은 버스 1대 증편을 위한 시교육청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안심버스지원 조례를 발의한 김근우 의원은 버스 노선 연장을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

김 의원은 남구청 해당과와 함께 주유소 뒤편 일방통행 도로 가각을 정비해 이곳으로 버스가 우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김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서는 안심통학버스가 학교운동장까지 운행돼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해 남구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남초등학교 안심통학버스는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과 주유소를 드나드는 차량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산시 최초로 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