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바람소극장 구민주 대표가 배우 서주연 씨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구의 새로운 문화공간 '하늘바람소극장'이 문을 열었다.

극단 아센은 지난달 26일 사직동 미리내소극장 시대를 마감하고 대연동 대학로 한 가운데(용소로 13번길 17, 도경빌딩)에 '하늘바람소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새둥지를 틀었다.

하늘바람소극장은 대부분 지하에 위치한 기존 소극장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건물 꼭대기 층에 위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무대 조명, 음향시설, 객석 그리고 야외 테라스까지 갖추고 기존 소극장과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구민주 대표는 "편안한 관람을 돕기 위해 좌석 수를 줄이는 대신 넓고 편안한 의자를 배치 해 놓았고, 하늘이 보이는 테라스를 마련해 공연 후에도 배우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늘바람소극장은 앞으로 배우 아카데미 교육, 프로포즈 이벤트 개최 등 문화 소통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하늘바람소극장은 개관 첫 번째 작품으로 연극 '웨딩 드레스'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

지난 2005년 남천동 옛 공간소극장에서 첫 공연부터 연일 매진을 이어간 극단 아센의 대표적인 히트 작품이다.

주책바가지 과부 어머니와 괴팍한 노처녀 딸의 일상에서 엿보는 다툼과 엇갈린 애정방식으로 인간과 인생에 대한 담론을 수채화처럼 그려나가는 작품이다. 가족 간의 진정한 신뢰와 애정, 상대를 향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의미 있는 감동을 느껴볼 수 있다.

웨딩드레스는 다음달 12일까지 평일 오후 8시(토, 일 오후4시)에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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