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현고가교 철거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부산시 관계부서 관계자가 최근 이산하 시의원 사무실에서 주민대표 등에게 그동안 추진 사항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부산시 용역 진행 철거 가닥
2030월드엑스포 유치땐 급물살
박 시장도 긍정적 답변 내놓아

부산시가 잇달아 문현고가교 철거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11일 ‘2020 부산시도로건설관리계획수립용역’ 2차 자문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용역 전반을 살피며 향후 부산의 도로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집중 논의했다.

여기에서 문현고가교를 포함한 부산의 고가도로에 대한 계획도 논의됐는데  철거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통량이 급감하고 있는 문현고가교의 경우 현재의 진입로를 골프장 쪽으로 옮기고 나머지 구간은 지하화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2030월드엑스포가 유치되면 주무대와 가까운 문현고가교 철거는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부산의 대다수 고가교가 철거될 전망”이라며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1,2월 중 고시를 하게 되는데 문현고가교 철거를 원하는 주민들에게는 상상 이상의 결과가 주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정질문 등을 통해 문현고가교 철거를 요구해 오고 있는 이산하 시의원은 “시가 2030월드엑스포를 유치하게 되면 문현고가교 철거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교통혼잡을 완화할 수 있는 대체도로 마련과 철저한 교통량 조사 등을 통해 문현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남구를 방문한 박형준 시장도 문현고가차도철거주민비대위 이은봉 위원장의 문현고가교 철거 요구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아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