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국회의원이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을 앞두고 소회를 밝히며 그 동안의 사업 추진과정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정훈 국회의원은 “오는 6월 BIFC(부산국제금융센터)빌딩이 준공되면 부산은 런던의 시티금융지구에 견줄만한 금융과 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하게 될 것”이며 “문현금융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는 2019년까지 약 12조 7천 억 원의 부가가치와 13만 8천 여 명의 고용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현금융단지 조성 사업 초기부터 BIFC빌딩 준공을 앞두기까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정훈 국회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문현금융단지의 랜드마크인 BIFC빌딩이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소감은.
▶문현금융단지에 부산 전역에서 바라보이는 63층 규모의 BIFC빌딩이 들어서게 돼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감개무량하다. 명실상부한 부산의 랜드마크 될 건물이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부산시민과 남구주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고 마지막 준공식 당일까지 부족하거나 소홀한 부분이 없는지 계속해서 꼼꼼히 챙기겠다.

- 문현금융단지 추진을 위해 계획수립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걸로 알고 있는데.
▶당초 문현금융단지 조성 계획은 금융기관 몇 개가 이사 오는 수준이었다. 금융단지 기능 하나만으로는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 문화와 관광기능까지 합친 부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어야겠다는 구상을 했다. 이후 국무총리, 금융위원장, 청와대 수석들,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까지 만나 문현금융중심지 지정을 건의하고 설득했다. 이런 노력과 부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2009년 1월 부산 문현금융단지가 ‘특화금융중심지’로 지정됐다. 하지만 금융중심지로서의 성공을 위한 법적근거가 부족했다. 이에 다시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과 ‘외국인투자촉진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통과시킴으로써 금융기관이전에 대한 재정지원과 폭넓은 외국인투자 활성화가 가능하게 됐다.

-부산을 포함한 특히 남구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지역경기 파급효과는.
▶앞으로 런던의 시티금융지구에 견줄만한 금융과 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오는 6월의 BIFC준공이 그 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를 수치로 환산하자면, 우선 문현금융단지의 조성이 마무리되는 2019년까지 약 12조 7천 억 원의 부가가치와 13만 8천 여 명의 고용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기존의 입주기관에 더해서 제가 직접 유치를 이끌어낸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분원, 국제금융연수원, 탄소배출권 거래소, 해양금융종합지원센터, 해운보증기금을 비롯해 여러 선박운용사들까지 모두 문현금융단지에 입주할 예정이기 때문에 명실상부 해양금융 및 파생상품의 중심지로서 부산경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경제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다양하고 많은 기관들의 입주를 통해 남구의 지방세수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증대된 지방세수의 혜택은 고스란히 남구주민의 몫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또한 현재 준공예정인 63층 BIFC빌딩에 만들어진 사회적 협동조합인 ‘복지희망나눔이’를 통해 건물유지 등을 위한 청소용역·경비·미화작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남구주민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물론,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 전체를 남구에 환원해서 남구주민들 전체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3단계 개발이 지연되면서 주변 지원시설 부족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현재 입주기관 편의시설인 BIFC 복합개발 1단계 상업시설 분양율이 약 75%수준이다. 또한 계속해서 상업시설에 대한 분양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 기관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되면 각종 편의시설들이 상당부분 제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금시점에서 입주기관들이 우려하는 점들은 대부분 완화될 수 있다고 보여 진다.  복합개발 추진단계에 따라 조만간 오페라하우스나 뮤지컬극장과 같은 문화공연시설이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에 집객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기관 집적화와 외국 금융기관의 유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부산이 명실상부 국제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금융회사 유치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직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는 부산의 국제적 인지도를 먼저 높여야 한다. 그래서 정부 및 부산시와 협력하여 주요 글로벌 금융사들에게 부산의 선박·해양금융중심지로서의 맞춤형 환경을 적극 홍보하는 로드쇼를 계획 중에 있다. 또한 그 동안 중동, 독일, 러시아, 중국을 비롯해 신흥경제시장인 동남아 주요국을 직접 방문하면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유수의 글로벌금융회사가 우리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산으로의 이전을 희망하는 금융기관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나 세금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금융기관이 이곳 문현금융단지에 집적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과제와 계획은.
▶더 많은 국제금융기관과 글로벌기업 유치를 위해 좀 더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 또한 우리 남구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유치된 국내외 기관들과 남구의 여러 사회단체들이 서로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의 환경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해양선박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산업의 육성도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