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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 K-푸드 사업 새로운 지평 연다■나의 삶 나의 길/ 우리밀빵 만들기 30년 ㈜가가대소 박성문 대표이사
성형국 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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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16  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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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먹인다는 아빠의 심정으로 맛도 좋고 건강한 우리밀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재료가 최고의 기술입니다”

30년간 우리밀만 고집하며 빵을 구워온 우리밀빵의 장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남구 용호동 W스퀘어 1층에 위치한 ‘아빠와 소풍’을 운영하고 있는 ㈜가가대소 박성문 대표이사(55)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박 대표는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한 우리밀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고 친환경식품을 개발, 신토불이형 6차 산업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해썹(HACCP) 및 FDA 등록 등을 통해 국내 유수의 친환경유기농업체 납품은 물론 학교급식과 군납을 위한 초석을 다지며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92년 제과제빵과 인연

박성문 대표가 제과제빵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92년이다.

그는 결혼을 앞두고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향했다.

노량진 현대제과에서 취득하고 1년만에 다시 부산으로 내려와 직장을 구했다.

이후 부산의 유명한 빵집을 옮겨 다니며 실력을 키웠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향 근처인 광양에서 ‘피낭시에’라는 제과점을 열었다.

이 시기에 관광호텔 조리과를 졸업하면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파티쉐로 힘찬 출발을 보였다.

개업의 기쁨도 잠시 꿈같은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둘째 다니엘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프기 시작했다. 청천병력과도 같이 뇌병변 판정을 받았다.

박 대표는 서울의 유명하다는 병원을 수소문해 치료에 전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잘나가던 가게도 몰락하기 시작했고 사기까지 당하면서 고난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박 대표는 타지에서 홀로 지내야만 했다. 때로는 차에서 잠을 청하고 때로는 찜질방에서 지내며 사업체를 다시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는 사이 아내와 첫째는 부산 백병원에서 다니엘의 재활치료에 매진했다. 모든 것을 잃고 부산으로 내려온 박 대표는 다니엘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마트배달원부터 막노동에 이르기까지 안해 본 일이 없었다. 그러던 중 식품회사 연구실장으로 취직하면서 고난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건강식품을 만드는 회사 중역으로 부산시관광공사 전신인 컨벤션뷰로와 함께 국제관광전 등 굵직굵직한 행사를 도맡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TV 등 각종 언론매체에 오르내리며 유명세도 탔다.

박 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4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가가대소’ 법인을 설립한다.

아픈 다니엘을 생각해 내 자식을 위해 빵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아빠와 소풍’이라는 브랜드를 내놓았다.
 

우리밀 저온숙성법 반죽법 개발

그는 이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고 얘기한다.
“‘아빠와 소풍’은 아이들이 소풍갈 때 가장 귀한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과 사랑을 전하기 위한 가가대소의 브랜드입니다. 아픈 다니엘을 생각하며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빵을 대접해야 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습니다”

친환경제품을 생산하는 가가대소는 ‘구찌뽕을 함유한 과자 및 빵반죽의 조성물’ 특허를 출원 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박 사장은 글루텐 성분이 수입밀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우리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저온숙성법과 반죽법을 개발하는 한편 발효종(균)을 이용한 우리밀빵을 세상에 내놓았다.

“수입밀 글루텐 성분이 21%인데 반해 우리밀은 고작 7%에 지나지 않아 풍미를 떨어뜨린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말 오랫동안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저만의 비법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가가대소는 설립 첫해에 최초 유기가공식품인증과 해운대특색식품으로 지정받는 쾌거를 거두게 된다.

한살림생활협동조합과 신세계면세점, 가톨릭농민회, YWCA 등에 입점이 이어지면서 지난 2016년 벤처기업과 2017년 부산시 우수식품제조사협회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자식잃은 고통 속 ‘FDA등록’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올 때쯤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쳐왔다. 2018년 10월 그렇게 사랑하던 둘째 다니엘이 오랫동안 병마와 싸우다 하늘의 별이 됐다.

자식을 잃은 고통은 세상 어느 어려움보다 컸다. 아들을 따라 가려는 생각이 하루에도 열 두 번이 넘게 들었다. 무엇보다 아내와 첫째를 바라볼 수가 없었다.

여기에 의욕적으로 벌인 프렌차이즈 사업이 사드문제 인해 중국 자본이 빠지면서 수렁에 빠지기 시작했다. 눈물을 삼키며 서울 이대 앞 매장과 정관 매장 등을 정리해야만 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직도 가슴이 아파 옴을 느낍니다. 제발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밖에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죽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암울하게만 느껴지던 시절 그는 신앙에 의지해 높은 파고를 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부산시중앙신협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부산 최고의 요지로 손꼽히는 용호동 IS동서 W스퀘어 1층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 한 것이다.

“어려움은 포도송이처럼 한꺼번에 이곳저곳에서 밀려왔지만 포도 한알한알을 떼어 낸다는 생각으로 난관을 헤쳐 나갔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말이 있듯이 그러는 사이 문제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더라구요”

박 대표는 이때부터 아내와 단둘이서 밤낮이 맞도록 일만 했다. 그래야만 다니엘을 잃은 아픔을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금 사정도 호전되고 판매량도 급속도로 늘었다. 단골들도 생겨나면서 우리밀빵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졌다.

박 대표는 물 들어올 때 배 띄운다는 마음자세로 해썹(HACCP) 인증을 받았다. 동시에 ISO25000, FDA 등록을 추진, 마침내 결실을 맺기에 이르렀다.

거래처들도 늘었다. 부산울산 한 살림과 유아생태, 노동자협동조합, 가톨릭농민회, YWCA 등에서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애터미와 온라인 거래 계약을 맺었다.

사업에 탄력을 붙인 그는 원대한 꿈을 펼칠 시간이 왔다며 어느 때보다 강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친환경 학교급식 군납 목표

우리밀을 이용한 K-푸드 사업이다.

먼저 차별화된 프렌차이즈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개념을 탑재한 매장에서 우리밀과 우리농산물로 만든 햄버거와 샌드위치, 각종 빵 등을 만들어 팔 생각이다.

현재 서울과 기장 등에서 체인점 사업이 진행 중이며 전국 각지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또 주목하는 사업은 우리밀빵 체험학습장을 조성,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토불이형 6차 산업을 이끌며 친환경 학교급식과 군납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다니엘을 생각하며 고객 여러분에게 정말 사랑이 담긴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재료가 최고의 기술이라는 자세로 우리밀이라는 최고의 재료를 고집하며 가가대소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재료가 최고의 기술’이라고 굳게 믿고 우리밀빵 연구와 개발의 외길만 걸어온 박성문 대표.

그의 소원은 가가대소의 우리밀빵을 통해 웰빙시대을 더욱 앞당기고 식량주권을 지켜내는 것이다. 무엇보다 “건강한 빵을 만들어 이웃과 나눈다”는 아들 다니엘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용호동 ‘아빠와 소풍’으로 봄바람이 불어온다. 때마침 가게 문을 활짝 열고 있는 박성문 대표의 모습이 오늘따라 유난히 힘차 보인다.

   
▲ 부산관광컨벤션 심화아카데미 강의.

 

   
▲ 부울경 방문의 해 선포식 우리밀체험.
   
▲ 부산국제관광전 베이커리 홍보부스 운영.
   
▲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우리밀 베이커리 체험장 강의.
   
▲ 가가대소 가맹사업모집 설명회.
   
▲ 한일 커피&디저트 교류전 강의.
   
▲ 일자리창출지원사업 연구개발 기초 교육.
   
▲ KNN 해양다큐 바다가 춤춘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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