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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풍경과 낭만이 숨쉬는 문화골목서울새댁이 바라본 부산정경
김은영  |  keyword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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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24  23: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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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후반의 평범한 가옥이 다듬어지고 연결되어 지금과 같이 다양한 즐길거리가 모여있는 문화 골목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그 공간이 마치 처음부터 있었던 것 처럼 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고 시간의 흐름이 남아있다.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설계공부를 하면서부터 이런 다양한 공간들이 공존하는 것을 그려왔다는 골목의 대장 최윤식 건축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Q. 문이 아니라 골목길처럼 보이는 입구가 여러개 있는 것, 그리고 모두 다른 모습인 점이 인상깊었 습니다. 통로를 세 군데 열어두신 이유는 뭔가요?

그건 대로변에 면해 있지 않은 핸디캡을 극복하려고 생각해 낸 방법이었어요. 통로를 많이 놔둘수록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게 할 수 있으니 좋죠. 지금도 통로를 한 군데 더 두면 어떨까 생각해보고 있어요. 계속해서 변화를 주려는 욕심이 있습니다.

Q. 문화골목의 여러 가게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어느 한 공간만 고르라면 어려운데, 가게마다 구석 구석 신경을 쓰고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하나를 고르자면 노가다인 것 같습니다. 오래전부터 모아놓은 LP판도 있고..

Q. 하나의 공간에 여러 가게들이 모이면 전체적인 통일감을 놓치기 쉬운데요. 문화골목 내 가게들은 서로 잘 어울립니다. 특별히 신경을 쓰신 건가요?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한 사람이 계획 한 공간이기 때문에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 같고, 새로운 주인에게 넘겨줄 때도 그런 부분을 감안해 미리 협의한 후에 계약을 하고 있어요.

Q. 부경대 앞의 다른 가게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 릅니다. 아는 사람만 올 수 있는 숨은 공간처럼 보 이는 것은 의도하신 건가요?
저는 이 골목이 제가 죽고 나서도 이어져갈 수 있 는 곳이길 원해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공간이고 싶지, 급격하게 괸심을 받고 쉽게 잊혀져 버리는 곳은 아니었으면 해요.

원래의 집에서살려낼 수 있는 것은살리고,쓰임 새를 잘 다듬어서 이전과는 다른 공간을 만들어 낸 점을 높이 평가받아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이 골목을 걷노라면 관심을 받는 것은 좋아하지만 유난스럽게 다가오지 않는 들꽃같은 매력이 느껴진다. 오래 자리를 지키며 누구에게나 발견의 기쁨을 주는 골목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문화골목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
   
 

부엉이집

밤이 늦도록 이야기가 무르익는 식당
오후6시부터 밤2시까지 (일요일 휴무) 051.625.0340

부엉이 집은 골목 내에서도 제일 안쪽에 숨어있다. 간단히 메뉴 소개만 되어있는 간판 뿐이지만 다리 건너 오붓한 야외자리에 이끌리듯 들어가보면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다.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에 골목 안에 둥지를 틀게 된 부엉이집은 해가 질수록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오픈 전, 소스를 만드는 향기가 그윽하게 나는데 부엉이 집의 커리는 오직 향신료와 허브로만 맛을 낸다. 다양한 향의 풍미를 느끼면서도 속이 편안한 것 은 그 때문이다. 처음 도전해본다면 달달한 버터치킨 커리 '마크니 Makhani' 를 추천하고, 고소하니 씹는 맛이 좋은 커리 '달 Dal', 그리고 중독성 강한 매콤한 해산물 스튜 '검보 Gumbo' 도 한번 먹어본다면 다시 찾게 될 맛이다.
부엉이의 겨울, 부엉이 날다, 노랑 부엉 이 등 쉐프 진과 랑이 개발한 칵테일 외에도 좋은 와인과 맥주가 준비되어 있다.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부엉이 맥주 (히타치노 네스트)도 물론 있다. 정성스레 만든 식사를 하며 일상을 이야기하고, 와인 한잔에 숨겨온 고민도 술술 털어놓을 수 있을 것 같다.

   
▲ 부엉이 식당의 바테이블

 

   

▲ 부엉이식당 전경

 

   

▲ 부엉이식당의 야외테이블

 

   
▲ 부엉이식당의 메뉴 '검보 Gumbo'

 

노가다 | 오후6시부터 새벽3시까지

 

   
▲ 노가다 전경

오래된 음악이 많은 곳 '노가다'에는 최윤식씨가 수집한 2만여 장의 음반이 가득하고, 생맥주와 함께 때때로 라이브공연을 즐길 수 있다. 

 

   

▲ 노가다 한쪽 벽면을 꽉채운 음반들

 

 다반 오후 | 12시반부터 늦은 밤까지

유일하게 낮시간에 열리는 곳으로 차와 커피, 시원한 음료와와인을즐길수있는데창밖으로해질녘 변해가는 공기의 색을 볼 수 있어 좋다.

   
▲ 다반의 풍경

 

석류원 | 오후 12시반부터 오후 8시반까지 (월요일 휴관)
빛이 차단된 갤러리와는 다르게 자연채광을 받는 전시공간으로 취재한 날에는 인문학 강의를 준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 석류원 갤러리 전경

 

고방 | 오후6시부터 새벽2시까지
고소한 지짐이, 명태구이, 탕과 동동주를 한잔 할 수있는곳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 면고소한지짐 내음이 기막히다.

   
▲ 고방

용천지랄
용이 하늘로 오르며 난리치는 모습을 이르는 '용천지랄'. 연극공연과 문화공연이 열리는 80석의 극장 에선 '검정고무신'이라는 창작극 관람이 가능하다. 2014.5.19까지 (월요일 공연없음)

색계 | 오후6시부터 늦은 밤까지
자개장과 강렬한 색감이 어우러진 오리엔탈 무드의 바로 칵테일과 위스키를 다룬다.

몽로 | 오후6시부터 늦은 밤까지
숯불구이와 정종, 소주가 어우러진 곳으로 키친을 둘러싼 아담한 바 테이블이 정겹다.
오후6시부터 늦은 밤까지

   
▲ 몽로주점의 야트막한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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