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환경공원 주차장이 장지 주차된 차량 등을 방치하면서 하루 종일 주차전쟁을 치르고 있어 체육시설 이용위해 이곳을 찾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붙박이 장기 주차 차량 ‘방치’
체육시설 이용 주민 불편 가중

남구 용호동 용호종합사회복지관 뒤편에 위치한 남부환경공원 주차장이 관리 허술로 인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장기간 방치된 차량 등으로 인한 주차공간 부족으로 이곳을 찾은 주민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남부환경공원 주차장은 오전 5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상부체육공원 이용자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무료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관리 주체인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의 부실한 관리 속에 붙박이 주차 차량이 늘어나면서 114면 규모의 주차장은 하루 종일 주차전쟁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평일 오후 찾은 주차장은 빼곡히 주차된 차량으로 빈 공간을 찾을 수 없었다. 주차 차량 중에는 오랫동안 방치된 차들도 적지 않았고 심지어 지게차까지 보였다.

체육시설 이용을 위해 이곳을 찾은 운전자들이 어쩔 수 없이 이중주차를 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주차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용자들의 볼멘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관리 주무부서인 남부사업소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고 나섰다. 전수조사를 통해 장기 주차 차량 등을 조치하는 한편 무료 개방보다는 무인시스템을 갖춘 유료화를 통해서라도 주차질서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곳을 매일 찾는다는 한 주민은 “환경공원 주차장은 일부 양심 없는 운전자들의 장기 주차로 인해 하수처리장 상부 체육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주차편의를 제공한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 주차 차량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서 주차질서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측은 저녁 11시 이후에는 차단막 등을 통해 주차장을 막고 있고 24시간 이상 장기 주차 차량은 경고장 발급 후 고발 또는 견인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환경공원주차장에는 붙박이 장기 주차 차량으로 보이는 차들을 볼 수 있다. 사진은 지게차가 주차된 주차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