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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천직 이웃사랑은 소명”■핫피플/ 대통령 표창받은 이은봉 바르게살기운동 남구협의회장
성형국 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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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2  11: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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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봉 바르게살기운동 남구협의회장이 지난 15일 대통령상을 수상한 다음 기념 촬영하고 있다.

회원 화합 조직활성화 앞장
바르게살기운동 확산 기여
어린이봉사대 발대 재도약

의용소방대 활동 시민 구해
보안관 봉사왕 별칭 얻기도


 

 

“봉사는 제 삶의 전부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끝에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 이웃과 사회를 위한 일에 열과 성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35년간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바르게살기운동 남구협의회 이은봉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그의 남다른 봉사 정신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이은봉 회장은 1956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났다. 동창생들은 학창시절부터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의 소유자로 그를 기억하고 있다.

이 회장이 부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74년 청양농고를 졸업하고 서구 대신동에 자리를 잡으면서부터다.

방산업체에서 18년간 근무하다가 운수업에 뛰어든 그는 총각 시절 지역의 대소사를 자기 일처럼 잘 챙겨 주위로부터 ‘보안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병든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셔 효부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주위의 칭송을 들었다.

그가 본격적으로 봉사에 나선 것은 지난 1988년 부인 김순화 씨와 결혼식을 올리면서부터다.

남구청년회를 시작으로 부산 광명라이온스클럽과 녹색환경감시단, 지구촌환경지킴이 국민운동본부 환경감시원 등으로 활동하며 이웃 섬김의 정신을 스스로 깨쳐 나갔다.

1988년부터는 부산진의용소방대원으로 봉사현장을 누비며 구슬땀을 흘렸다.

의용소방대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는 그의 활약은 더욱 빛을 발했다. 남다른 사명감과 정의감으로 화재 발생 지역을 누구보다 빨리 찾아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섰다.

2000년대 초반 서면에서 발생한 지하 주점 화재발생 시 소방방들을 도와 소중한 이웃의 목숨을 살린 일화는 지금도 전설처럼 남아 있다.

이 회장은 지금도 당시를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를 수 없다고 얘기한다.
“소방관들과 화재현장을 찾았을 때 지하 주점에서 살려달라는 외마디가 들려왔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소방관과 대원들이 힘을 합쳐 불길을 진압하고 컴컴한 지하 실내를 파고들어 두 분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고맙다고 손을 잡고 흐느낄 때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회장 바르게살기운동에 뛰어들면서 자신의 봉사 인생 최대 정점을 찍게 된다.

그는 우연히 TV를 통해 ‘진실·질서·화합’을 바탕으로 참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바르게살기운동에 매료돼 지난 2009년 3월 문현4동 위원회에 입회, 총무와 위원장을 거쳐 남구협의회 수석부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10년 후인 2018년 3월 남구협의회장을 맡으면서 회원 간의 화합과 조직활성화를 통한 협의회 발전에 기여했다.

회원 배가운동에도 공을 들였다.

2018년도 부산시협의회 정기총회 사업계획의 핵심전략사업으로 시작한 회원 배가운동에 적극 동참해 그해 부산시협의회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확진자가 증가하자 지역사회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륽 위해 대학로 주변 상가밀집지역 등을 집중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일상 속 생활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캠페인도 함께 벌였다.

이은봉 회장은 광주동구협의회와 지속적인 교류사업으로 영·호남 자매결연 사업 추진에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매년 1회 두 도시를 오가며 지역 벽허물기와 문화교류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 회장은 이밖에도 이웃돕기 성금 기탁과 안전문화캠페인, 환경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소외계층 보호와 경로효친사상 고취 사업 추진,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열성을 쏟았다.

이은봉 회장은 14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바르게살기운동 활동을 통해 봉사의 참뜻을 알게됐다고 고마움을 표한다.
“봉사라면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만 바르게살기운동 동료 회원들과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활동하다 보니 저가 작아지는 느낌을 받을 때만 많았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지역을 위해 땀을 흘리면서 봉사의 참맛과 참뜻을 조금씩 알아갈 수 있어 바르게살기운동은 저에게 삶의 스승이자 멘토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는 임기 말까지 기존 사업을 착실히 수행하는 한편 남구협의회만의 특색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어린이봉사대를 발대하는 것이다.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에게 봉사의 습관을 심어주고 미래의 봉사자로 양성하기 위해 어린이봉사대를 구성하기 위해 현재 구청, 교육지원청 등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발대식을 갖고 바르게살기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싶습니다. 지금 전국의 협의회들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내실을 기해 단체의 모범 사업으로 키워 나갈 각오입니다”

35년간 봉사를 이어오며 '봉사왕'으로 불리는 이은봉 회장은 지역의 주요 단체장직을 맡아 오며 이름을 알려왔다.

문현4동새마을금고 이사장과 한빛어린이집 운영위원장, 문현4동 주민자치위원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지역의 최대 현안인 문현고가교 철거를 위한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동네를 살피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래서 상도 많이 받았다.

이번에 받은 대통령상을 필두로 국무총리 표창, 안전행정부장관 표창, 청렴문화봉사상 표창, 부산시장·남구청장·남부경찰서장 표창 등을 두루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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