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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동아리경연대회 최우수 ‘영예’■이런 모임 어때요/ 대연5동 풍물패 ‘7080’
성형국 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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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2.08  1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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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회 주민자치회 동아리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대연5동 풍물패 ‘7080’이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60~80대 16명으로 구성
매주 모여 우리 가락 연습
스트레스 풀고 건강은 덤

 

대연5동 풍물패 ‘7080’이 지난달 26일 열린 제15회 주민자치회 동아리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구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동을 대표하는 14개 팀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는데 ‘7080’은 영남농악(풍물)을 무대에 올려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풍물패 ‘7080’은 이번 대회를 위해 두 달 전부터 매주 3차례 이상 만나 연습에 매진해 왔다.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는 일주일에 5일 이상을 할애해 대회를 준비해왔다. 그래서인지 16명의 팀원들은 무대 위에서 한 호흡으로 신명 나는 우리 가락을 선보이며 객석을 휘어 잡았다.

‘7080’은 대연5동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풍물교실 수강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사물놀이를 배우며 실력을 키워오고 있다.

단원들의 실력 향상에는 박영자 단장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 단장은 신구단원의 조화를 우선시하며 맞춤형 교습을 통해 팀을 이끌고 있다. 20년 넘게 호흡을 같이하며 가족같이 지내는 단원들도 많다.

이들은 매주 대연성당 앞 풍물패 놀이새 연습실과 대연5동행정복지센터, 남구노인복지관, 동명대학교 등에서 모여 굿거리와 자진모리, 휘모리 장단을 익히고 북과 꽹과리, 장구, 징을 배우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단원들은 풍물을 배우며 일상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고 스트레스 해소로 건강을 찾았다고 입을 모은다.

최고령자인 김대원(83) 단원은 “단원들과 열심히 풍물을 배우다 보면 세상 시름을 다 떠나고 엔돌핀이 마구 샘솟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며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좋아하는 풍물을 배우며 즐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경란(66) 단원도 “수술을 13번 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지만 우리 전통 음악을 접하면서 가정일에도 더 잘하게 되고 잡념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사물놀이 연습을 통해 생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풍물패 ‘7080’은 그동안 쌓은 실력과 넘치는 끼를 바탕으로 봉사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경로당과 관내 대학교의 각종 이벤트에 초빙돼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들려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대연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행사에 참여해 뜻깊은 자리를 연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더욱 실력을 연마해 우리 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을 위한 참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박영자 단장은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우리의 정서와 흥을 간직하고 있는 풍물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일에 조금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풍물패 '7080' 단원들이 대연성당 앞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모여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성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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