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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의 재미를 안으로 들여온 캠핑식당서울새댁이 바라본 부산정경
김은영  |  keyword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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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02  14: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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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가 처음 캠핑식당을 접한 곳은 서울의 청계천거리로 6시쯤 장사를 마친 조용한 동대문 상가거리에 흥겨운 음악과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는 아웃도어키친이었다. 캠핑할 때 쓰는 간이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코펠 냄비에 라면을 끓여먹는 맛은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것을 잊을 정도로 좋았던 기억이 난다. 비가오면 빗소리를 듣는 운치로, 날이 더우면 핫한 여름을 나는 방법으로 찾는다던 야외식당이 경대 앞에도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캠핑식당이라는 같은 컨셉이지만 조금씩 매력이 다른 세 곳을 찾아가보았다. 오너들은 모두 삼십대 초반의 젊은이였고, 식당 안에는 패기와 즐거움과 꿈이 있었다. 

 
   
▲ 캠핑용품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캠퍼스그릴
캠퍼스 그릴 Camper's Grill
부산의 캠핑문화를 선도하는
캠퍼들이 모이는 곳 
 
나만이 알고 있는 캠핑 플레이스 같은 매력이 있는 캠퍼스 그릴은 실제로 사용하던 텐트와 버너 등의 캠핑용품들이 곳곳에 디스플레이되어 있어서 인지 올해 초에 오픈한 것 치고는 꽤 안정되어 보인다. 한쪽 벽면에는 캠핑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빔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지는 데, 한없이 보고있자면 위트있는 캠핑의 매력에 빠질 듯 하다.  오랫동안 계획해온 흔적이 보이는 이 곳의 오너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캠퍼스 그릴,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대학가 앞에 있어 Campus Grill (캠퍼스에서 즐기는 그릴)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와보니 Camper's Grill 이네요. 
발음상 두가지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 사실 처음 가게를 하게 된 이유는 캠핑하는 친구들끼리 모여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에서였어요. 저와 함께 가게를 시작한 친구 둘다 일주일에 한번씩 캠핑을 갈 정도로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부산내에는 합법적으로 캠핑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요. 멀리 나가지 않고도 캠퍼들끼리 모이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Q. 부경대 앞에 자리를 잡은 이유는 뭔가요?
저나 친구나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캠핑이라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는데, 부경대 학생들에게는 캠핑문화를 일찍 알려주고 싶어요.  이곳에서 쓰는 의자, 테이블, 식기들 모두 저희가 직접 캠핑하며 쓰는 것들로 골랐거든요. 캠핑을 가보기전에 일종의 체험을 하는 곳으로 생각해주었으면 합니다. 
 
   
▲ 캠퍼스그릴 내부
 
   
▲ 캠퍼스그릴의 2인 콤보세트
 
Q. 메뉴에 대한 소개도 해주세요.
저희는 고기가 두꺼운 편이에요. 너무 두꺼워 빨리 익지 않는다고 하시는 손님도 계신데, 불 조절을 잘해서 맞추려고 합니다. 고기를 굽는 숯도 중요한데 저희가 사용하는 건 참나무 향을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바베큐용 숯으로킹스포드(KINGSFORD)코리아본사에서직접납품을 받고 있어요. 직접 구워드시는 음식이니까 조미료도 쓰지 않고요. 
커플끼리 오시면 캠퍼스A콤보(목살 300g, 소세지, 새우, 꼬치구이, 야채), 여러명이 오시면 B콤보 (목살 600g, 소세지, 새우, 꼬치구이, 야채), 그리고 된장찌개와 해물라면을 같이 시켜서 드세요.
 
Q. 젊은 나이에 탄탄한 직장을 그만두고 가게를 시작하셨어요. 그만큼 만족을 느끼시는 지 궁금합니다. 
우선은 제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는게 제일 좋아요. 눈뜨면 일어나 가게로 나오고, 새벽까지 가게를 지키느라 캠핑을 자주 못간다는 것 외에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어요. 그래도 캠퍼스 그릴이 자리를 조금 잡으면 한번씩 캠핑을 가려고 합니다.
캠핑의 문화도 계속 변하는데 그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Q. 앞으로 가게안에서, 또는 가게를 넘어서 하고싶은 일이 있나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부산내에는 캠핑할 수 있는 야영장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밀양이나 창원으로 많이 다녔는데 앞으로 멀리 가지 않아도 부산내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스팟을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누구보다 먼저 바닷가에서 픽시바이크를 타고, 가방을 싸서 훌쩍 캠핑을 가고,  건강하게 노는 방법에 있어서 항상 앞서나가는 캠퍼스 그릴의 오너는 하고 싶은 것을 오래 기다리지 않는 편이다. 
그의 행동하는 힘이 또 어떤 재미난 것을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 캠핑영상이 상영되는 캠퍼스그릴 내부
 
오후6시부터 밤2시까지
070.7746.9289

 
   
▲ 아웃도어 키친 입구
 
아웃도어키친 경성대점 OUTDOOR KITCHEN
단체로 모여도 넉넉한 아웃도어키친,
캠핑식당의 원조 부산에 내려오다
 
작년 10월에 오픈한 아웃도어키친은 서울에서 이미 잘 알려진 캠핑식당이다. 산에 올라가 툭툭 베어온 듯 한 통나무 의자와 외관이 정말 야외에 캠핑온 듯한 분위기를 준다. 경대점의 특징은 보이는 것보다 훨씬 넓다는 것인데 1층의 텐트에 마련된 자리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반전처럼 넓은 공간과 안락한 3층 자리가 있다. 
생각보다 정말 넓다는 질문에 오너는 이런 자리를 찾기 위해 3개월을 넘게 돌아다녔다고 했다.  캠핑을 좋아하던 오너는 7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접은 후, 가게를 쉽게 시작하지 않고, 컨셉에 맞는 자리와 기회를 알아보며 기다렸다. 남다른 인내와 실천력은 손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발휘된다. 캠프의 수칙을 만들어 초보/중급/고급 캠퍼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부산 문화에 맞추어 가는 아웃도어키친은 서울의 지점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 아웃도어키친 내부
   
▲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고기
실제 적힌 그람수보다 양이 많다는 두툼한 고기는 아웃도어키친의 자랑이다. 조금 더 싼 가격에 고기를 적게 주는 것보다 시그니처인 두툼함을 살리고 좋은 질의 고기를 제공하는 것이 맞다는 오너의 생각이다.
 
오후5시부터 밤2시까지
051.612.6721
 
   
▲ 캠프의 법칙 메뉴, 삼지창 꼬치
캠프의 법칙 [경성대 부경대역]
직접 굽고, 끓이고, 손수 만들어서
더 재미난 캠프의 법칙
 
캠프의 법칙에서는 모두 손이 바쁘다. 손님 중엔 고기를 굽는 사람도 있지만 군용 반합에 청양고추를 썰어넣거나 프라이팬에 떡볶이 소스를 섞고 있는 등 직접 조리하는 손님이 많이 보인다. 셀프 조리용 군용 반합을 3,000원의 대여료를 내고 받아 부대찌개나 오뎅탕, 라면 등을 끓여먹을 수 있는 캠프의 법칙만의 독특한 시스템 때문이다.
대표 메뉴는 삼지창 꼬치로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1미터나 되는 꼬챙이에 꽂혀 나오는 고기와 해산물. 그 이름도 '특'1미터 대왕꼬치이다.
 
오후5시부터 밤2시까지
051.622.5592
 

 

   
▲ 캠프의 법칙 셀프바
   
▲ 캠프의 법칙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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