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구는 오는 25일부터 광안리 해수욕장 일원에서 광안리어방축제를 연다.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광안리어방축제가 올해도 열린다.

부산 수영구는 제14회 광안리어방축제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연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에는 어방그물끌기와 진두어화를 포함한 모두 28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불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어방그물끌기는 기존 3회에서 7회로 횟수를 대폭 늘이고 내용도 풍성해 졌다.

어방그물끌기는 조선시대 경상좌수영에 설치되었던 어방의 민속을 놀이화 한 좌수영어방놀이를 퍼포먼스 한 것으로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잔치 한마당이 될 것이다.

좌수영어방에서 야간에 횃불을 밝히고 고기 잡는 배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노래하는 진두어화도 개막 뮤지컬 ‘어방, 진두어화를 만나다’ 공연과 연계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어선 50여 척이 광안리 앞바다에서 재현하는 진두어화는 불꽃쇼와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와 함께 이번 축제에서는 광안리 해변에 외나무다리를 설치해 동군과 서군이 외나무다리 결투를 선보이고 동별 그물끌기 레이스를 펼쳐 지역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해양레포츠의 진면목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주목을 받고 있다.

윈드서핑대회가 26일 광안리 앞바다에서 열리며 축제 기간동안 서핑(카약), 바나나보트, 래프팅보트를 1인 1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해양패키지 체험프로그램과 전통뱃놀이(노보트)체험도 3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어방을 스토리텔링한 어방민속마을 규모를 확대해 주제관, 해녀의 집, 어구전시관, 어부의 집, 주막, 어물전, 세시민속체험, 보리전, 수영성 사람들, 경상좌수영 수문장 교대식 등을 재현한다. 관람객에게 추억을 선사할 어방사진관, 물고기모양 도자기 만들기 등 체험관 10여 곳도 민속마을에 들어선다.

한편 이번 축제 기간에는 지역주민이 만든 창작등으로 광안리해수욕장을 장식하고 축제장 인근 업소를 대상으로 업소 소망등도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이외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맨손으로 활어잡기와 부대행사로 열리는 KBS전국노래자랑,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어린이 과학교실, 야광연 날리기, 어방가족 60초 미션 등 체험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하였다.

현재 그물끌기 레이스에 참여 희망하는 단체(1개팀 50명 기준)는 어방축제홈페이지 (http://광안리어방축제.kr)를 통해 사전 접수할 수 있다. 또한 소망등달기, KBS전국노래자랑, 활어요리경연대회, 어기영차!그물끌자, 어방장수선발대회, 깃발꾼모집, 어방가족 60초 미션, 어방글짓기․그림그리기대회, 거리퍼레이드 등 현재 10개 프로그램에 대하서도 접수를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광안리어방축제는 어방과 진두어화를 스토리텔링한 개막뮤지컬 공연과 수영성 어촌마을 재현, 어방그물끌기 규모 확대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줬다”며 “어느 해 보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610-4062, 축제홈페이지 http://광안리어방축제.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