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호동 이기대입구에 위치한 해궁아구찜이 신선한 재료와 맛 그리고 푸짐함을 무기로 관광객들과 인근 지역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따뜻한 봄을 맞아 나들이를 즐기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기대 입구에 위치한 해궁아구찜이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맞은편에 위치한 해궁아구찜은 아구찜 전문점으로 해물아구찜, 아구탕, 아구수육 등 다양한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국내산 생 아귀와 함께 직접 만든 김치, 반찬을 상위에 올려놓고 있어 인기가 높다.

해궁아구찜의 첫 번째 인기비결은 신선함이다. 매일 아침 직접 잡은 아귀를 기장군에서 공수해 오기 때문에 간(애)도 맛볼 수 있다. 아귀의 간 속에는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해 동맥경화, 뇌졸중 등 순환계에 도움이 되고 치매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 해물아구찜 재료(실제 사이즈)

매일 잡은 신선한 生아귀
국내산 밑반찬, 손수 장만

이곳 대표메뉴는 해물아구찜으로 기본 아구찜과 함께 보기에도 큼지막한 꽃게, 낙지, 왕새우, 가리비 등의 각종 해물이 수북히 쌓아 나온다. 큼지막한 아귀살을 잡아 먹어보니 부드러우면서도 매콤한 양념이 일품이다.

육수는 조미료를 쓰지 않고 새우, 다시마, 멸치 등 각종 해산물을 이용해 만들어 내기 때문에 시원함과 담백함이 묻어 있고 아구찜에 가장 중요한 양념인 고춧가루는 경북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이다.

양념비법을 물어보자 영업비밀이라며 다시마, 표고버섯, 땅콩, 들깨, 생강 등 우리농산물을 갈아서 넣는다는 정도만 살짝 공개했다.

이곳 조지연 사장은 지난 5년간 아구찜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가족이 먹지 않는 음식은 식탁에 올려 본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철저한 위생관리와 재료에 신경 쓰고 있다.

▲ 시원하고 담백함을 자랑하는 생 아구탕.

'손님은 곧 가족' 마인드
이웃 돌보는 따듯한 가게

모든 밑반찬은 가게 내에서 직접 만들고 있으며 계절별로 제철 음식을 내놓고 있다. 반찬 재사용을 안 하기 때문에 음식은 조금씩 여러 번 가져 다 준다.

이외에도 손님에 대한 배려만큼이나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더욱 정이 느껴진다.

지난해부터 매월 생신을 맞은 인근 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생일상을 차려주는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미역국부터 반찬하나하나 손수 만들어 직접 대접하고 있다.

▲ 해궁아구찜 조지연 사장은 "우리가족에 먹지 않는 음식은 상위에 올려놓지 않는다"고 말한다.

해궁아구찜 조 사장은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가게가 잘 운영되고 있는 만큼 어려운 분들에게 그 고마움을 돌려주고 싶어 어르신들 생신상 차려드리기를 시작했다"며 "작은 음식이지만 너무도 고마워하는 모습에 오히려 힘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이번 주말 봄꽃이 만연한 이기대 공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꽃구경도 하고 신선하고 맛있는 해물아구찜으로 외식 한번 즐겨보길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