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리틀야구단은 지난 2009년 발족해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여러차례 차지할 만큼 일취월장 하고 있다.

"롯데 롯데 롯데~ 승리의 롯데" 야구의 도시 부산. 지난달 30일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부산 시민들은 야구 열기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구에서도 미래의 이대호, 강민호 선수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부산남구리틀야구단 어린 친구들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남구리틀야구단은 지난 2009년 11월 롯데자이언츠 박정태 코치를 초대 단장으로 어린선수들의 전문선수육성을 위해 발족 됐다. 현재 17명의 선수들이 야구도시 부산 남구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 투수와 야수로 종횡무진하고 있는 팀내 주전 조율 선수.

야구 좋아하는 어린이들 모임

남구리틀야구단의 친구들은 각자 포지션도 다르고 체격도 제 각각이지만 모두들 야구가 좋아서 모인 친구들이다.

이 가운데 남구리틀야구단 창단과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운동을 시작한 조율 학생은 어느덧 중학교 1학년이 됐다. 친구가 야구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시작했지만 현재 투수와 야수를 맡으며 팀 내 주전으로 활동 중이다.

조 군은 "훈련은 조금 힘들지만 재밌게 배우면서 실력을 늘릴 수 있어서 좋다"며 "넥센히어로즈의 강정호 선수처럼 되는 것이 꿈이다"고 말한다.

▲ 듬직한 체구를 자랑하며 홈런타자로 성장하고 있는 김민석 선수.

지난해 야구단에 입단한 김민석 군은 현재 중학교 1학년지만 180cm에 80kg의 좋은 체격을 가지며 팀 내 홈런타자로 성장했다. 올 해도 대회에서 이미 홈런 2개를 기록했다.

현재 외야수를 맡고 있는 김 군은 롤 모델로 NC 다이노스의 나성범 선수를 뽑았다.

남구리틀야구단에서는 운동뿐만 아니라 학업·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어쩌면 운동보다 아이들의 인성과 창의력을 기르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 항상 밝은 웃음으로 훈련하고 있는 손민기 선수.

인성과 꿈이 함께 자란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학교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놓고 있으며 남천동의 공간소극장과 협의를 통해 연극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장순재 감독은 "리틀야구단은 아이들의 인성교육과 함께 야구에 대한 기초를 닦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학교공부 외에도 연극 체험을 통해 상대방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감을 표출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인지 이곳 선수들 대부분이 학교에서도 중상위권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3루수를 맡고 있는 손민기 학생은 "매일 좋아하는 운동을 해서 몸도 건강해지고 집에서 공부도 더 잘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 장순재 감독은 학생들의 인성을 강조하고 있다.

열악한 여건 속 여러 차례 우승

남구리틀야구단은 역사는 짧지만 전국 대회를 수차례 우승을 할 정도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개막 첫 대회인 김해 해동이기 전국 리틀 야구대회 전승 우승을 시작으로 5월에는 전국 124개 팀이 참여한 도미노피자기 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런 결과 뒤에는 뛰어난 코치진의 노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가능하다. 한화이글스 출신의 장순재 감독과 롯데자이언츠와 보스턴레드삭스를 거친 서정민 코치가 매일 같이 아이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인스트럭트로 롯데자이언츠 이인구 선수가 부임하면서 한층 향상된 성적도 기대해 보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들의 우상인 롯데자이언츠 박정태 코치와 추신수 선수 등이 1일 코치로 나서는 등 아이들에게도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장 감독은 "운동장 사용부터 선수탈의실, 장비보관함 등 부족한 시설 속에서도 아이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남구리틀야구단이 남구의 명성을 알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리틀야구단에 참여를 원하는 이는 네이버에서 탱크야구단을 검색하거나 아래 연락처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507-2519, 010-4350-9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