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포츠를 통해 '건강백세 행복코리아'를 구현하고 있는 나용승 회장이 운동을 통해 다져진 몸매를 보여주고 있다.

몸짱 의사로 잘 알려진 대한메포츠협회 나용승 회장이 최근 (사)대한메포츠협회를 설립하고 ‘건강백세 행복코리아’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나 회장은 협회를 창립하고 제일 먼저 메포츠(Meport)를 널리 알릴 인재 양성을 위한 메디컬스포츠센터 건립에 주력하고 있다. ‘운동과 식단이 최고의 명약’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건강전도사로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의 일상을 따라가 봤다.

가을 초입, 수영구 광안리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나용승 회장은 힘이 넘쳐 보였다.
떡 벌어진 어깨와 탄탄한 가슴근육이 몸짱 의사라는 그의 명성을 무색케 했다.

메포츠협회 창립 메디칼스포츠 센터 건립
메포츠 인재 양성 교육 사업 추진에 매진

근황을 묻는 질문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엄청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대답한다.
“지난 8월 비영리법인 대한메포츠협회를 설립한 이후 국가R&D사업 참여를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메포츠 강연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사실 나 회장은 지난 8월 (사)대한메포츠협회 창립을 전후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일정을 소화해 내며 메포츠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부산 남구와 사상구, 사하구 등 3개 자치구에서 강좌를 열고 운동을 통해 건강한 지역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나 회장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관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운동 손상 없는 유산소,무산소 운동을 병행하여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공무원들이 주를 이룬 남구청 수강생들은 관절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몸으로 익히고 있다.

이들은 6개월 후 달라진 자신의 몸에 깜짝 놀라고 있다.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은 게 가장 수확이라고 나 회장은 얘기한다.
“6개월 과정을 이끌어가면서 수강생들에게 메포츠를 통한 몸의 변화를 확신하고 따라오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료할 즈음에 모든 분들의 얼굴 표정이 달라진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눈물을 흘리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할 때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 회장은 수료증을 받는 수강생들에게 빼놓지 않는 말이 있다.

근력운동에 힘써 100살까지 남의 손에 의지하지 않고 화장실에 갈 수 있는 체력을 기르라는 것이다. 그는 웰빙 못지 않게 웰다잉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강연에서는 “백 살까지 살다가 목욕하고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눈을 뜨지 말자”고 신신당부(?)한다. 백수까지 기저귀는 차지 말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이어서 (사)대한메포츠협회에 대한 얘기가 시작됐다.
“지난 6월 창립 총회를 열고 두 달 후인 8월 인허가를 득한 대한메포츠협회는 메포츠(의학스포츠)를 통해 ‘건강 100세 행복코리아’를 실현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법인입니다. 운동을 통해 약 없는 세상 건강백세 행복코리아를 만들어 해마다 늘어나는 사회적 비용인 노인의료비를 줄여나가자는 취지로 태동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나 회장은 대한메포츠협회의 첫 사업으로 메디칼스포츠 센터를 건립해 메포츠를 세상에 널리 알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 남구 대연동 부경대 후문 근처로 자리까지 물색한 상태다. 센터가 건립되면 재원을 길러내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대학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며 운동과 식단으로 질병을 콘트롤 한다는 야무진 계획도 세웠다.

나 회장은 또 운동 못지않게 식단도 중요하다고 보고 부경대에서 영양학 관련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동아대 체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이로써 의학과 체육, 그리고 식단에 이르는 메포츠 삼박자를 고루 다룰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메디컬‧스포츠 융합 ‘메포츠’ 세상에 알려
맞춤형 운동처방과 식이요법으로 병 예방

그렇다면 나 회장이 목숨과도 같이 여기고 있는 메포츠에 대해 언급을 안할 수가 없다.

나 회장은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메디컬(의학)과 스포츠(운동)를 융합한 메포츠(Meport)라는 신조어를 세상에 내놓고 개개인의 맞춤형 운동처방과 식이요법 등을 통해 병을 예방하는 사업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나 회장이 메포츠를 내놓게 된 것은 의사로서의 통철한 반성에서부터 시작됐다.

철인3종경기 대회에 출전할 만큼 운동을 좋아하는 나 대표는 당뇨,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가 운동을 통해 약을 끊고 건강을 되찾는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의사로서 생활하면서 환자들에게 평생 약을 권해야 했던 나 자신이 너무 나태했던 것 아닌가 반성이 들더라고요. 지금이라도 맞춤형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특허받은 ‘메포츠’는 또 나 회장의 실천적인 경험에서 탄생했다.

그는 철인 3종 경기 7번, 울트라마라톤대회 3번을 완주하고 보디빌더대회 5번 출전하는 등 다양한 운동을 경험했다. 여기에 의사로서 의학적 노하우를 더해 오늘의 메포츠를 있게 했다.

2019년 5월에는 닥터메포츠의원과 도수운동재활센터를 개소하고 새로운 형태의 건강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약없는 세상 건강백세 행복코리아’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같은 해 10월에는 두 아들 웅희, 웅현 군과 보디빌더 대회에 출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오랜 의사 생활을 통해 얻은 진료 경험과 운동손상학, 만성질환별 운동 처방 과목을 강의한 자료, 그리고 운동 매니아로서의 운동경험을 하나로 묶은 책 ‘운동할래? 병원갈래?’를 출간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매주 6회 근력운동 위주의 고강도 훈련에 나서고 있다. 몸 전체를 가슴과 등, 하체 등 3등분 해 근력을 키우고 있다. 일요일에는 유산소 운동을 위해 산악마라톤을 즐기고 있다.

천문학적인 노인 의료비 미래세대에 부담
메포츠 보급 확산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협회 사무실 창문 사이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나 회장은 광안리 앞바다를 한번 바라본 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운동을 통해 국민건강을 지키려는 메포츠를 보급, 확산시키는 데에는 개인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정부가 나서 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메포츠를 통해 얻은 성과와 유의미한 수치를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봉사할 생각입니다”

나 회장은 누구보다 나라사랑 하는 정신이 투철하다. 그래서인지 건강과 관련된 국가문제에 대한 고민이 깊다. 우선 노인 의료비 등 우리나라의 소멸성 지출이 심각하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얘기하고 있다.

노령화 및 인구 절벽의 시대를 맞아 최근 우리나라의 사회적 비용이 43조에 달해 미래세대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그는 성토한다.

오는 2025년도에는 59조, 2050년에는 노인의료비만으로 280조에 이르는 천문학적 비용이 우리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 없는 세상 건강백세 행복코리아’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메포츠’의 보급을 서둘러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급격히 늘어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혈관성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 등으로 고생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메포츠를 알리고 예방차원에서 지금부터라도 국가가 나서 운동을 습관화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찍 의사와 약 찾으면 일찍 죽는다
운동습관과 소식이 건강백세 비법

시민들에게 당부하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우선 너무 약에 의존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나이가 들면 병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거스를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약에 의존하지 말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할 것을 추천합니다. 가족력 관련 유전성 질병은 전체 6%밖에 되질 않습니다. 나머지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병원을 찾아 약을 먹고 있다 보면 됩니다. 의사와 약을 일찍 만나면 일찍 죽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금부터 운동하시길 바랍니다”

인터뷰를 끝내려는 순간 나 회장은 운동습관과 소식(小食)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이라고 밝힌다.
“건강의 비법은 따로 없습니다. 너무나 간단명료합니다.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고 반드시 소식하십시오. 건강한 사람이 애국자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배우자나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운동과 소식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