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SR 프로그램 현장에서 수강생들이 조인숙 강사와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수련장, 다도실, 샤워실 등 240평 규모
동양의 선 명상과 서양 심신의학 접목

"세계선센터에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마음의 안정도 찾아보세요"

동명대학교 세계선센터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동양의 명상전통과 서양의 심신의학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힐링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원한 세계선센터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대학에 설립한 선소로 동명대학교 동명관 4층에 위치해 있다.

800㎡(240평) 규모를 자랑하는 센터에는 170여명이 동시 이용 가능한 널직한 수련장을 포함해 다도실, 탈의실, 샤워실, 선원장실 등의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선 수행학교와 MBSR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주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선 수행학교는 참선수행을 통해 현대사회의 스트레스로부터 심신을 지켜주고 무너진 균형을 회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진행하는 MBSR 프로그램(강사 조인숙)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부터 교수, 주부, 일반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는 찾아가보기 힘든 MBSR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 마산, 창원지역의 수강생들까지 모여들고 있다.

사회복지법인에 근무 중인 이난희(50·여)씨는 "MBSR의 효과를 이미 알고 있었으나 서울에서만 가능한 프로그램이라 미루어 왔는데, 동명대에서 개강을 한다는 소식에 첫 신청자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MBSR프로그램은 동양의 선명상과 서양 의학을 접목한 의료명상 프로그램이다.

어머니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고3 수험생 심 군은(19·부전동) "평소 예민한 성격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데 프로그램 체험 후 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이 완화되고 마음이 상당히 편안해졌다"고 밝혔다. ☏ 629-3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