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유 원장이 최근 발간한 인지훈련 프로그램 관련 책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치매예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의료계는 물론 일반인에게까지 주목을 받고 있는 의료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연동 윌리스병원 김태유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

김 원장은 최근 신경인지 개선 어플리케이션 ‘브레인헬스’를 개발, 지역 보건소와 복지관에 보급하는 한편 일본 등 해외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레인헬스는 애플사 아이패드(스마트패드)를 활용한 신경인지개선 소프트웨어이며 일반인을 포함한 치매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뇌 활성화 학습 프로그램이다. 한마디로 치매를 예방하거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앱이다.

뇌활성화 학습 '브레인헬스'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하게 개발된 이 제품은 사용자가 인지영역문제를 소리와 시각적 판단에 의해 화면을 터치하거나 드래그 해 출제된 문제를 풀어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부가적으로 다수 사용자 관리를 위한 관리자 기능과 치매설문검사를 통해 사용자 치매단계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인지훈련과 진단 등을 통해 평가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있다.

김 원장은 이 앱을 2007년 개발해 각계 전문가들과 이동통신업체의 검증을 거쳐 2012년부터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만간 PC를 통해서도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지과학연구소 설립

김 원장은 또 지난 2012년 4월 윌리스인지과학연구소를 설립해 뇌 건강과 인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치매는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그는 환자뿐만 아니라 인지장애, 주의장애 등을 겪고 있는 일반인들을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

연구소에서는 지난 3월 '인지훈련프로그램'이라는 학습지를 발간해 보건소와 복지관, 노인시설, 장애아동시설 등에 배부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일기장과 아트브레인, 인지카드 등 치매 예방에 좋은 학습도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김 원장은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앞으로는 외적인 운동뿐만 아니라 뇌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치매를 미연에 예방하고 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 원장은 치매 권위자로 동아대학교 신경과 외래교수, 고신대학교 신경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치매환자의 인지교육과 재활운동을 위한 볼 굴림 장치, 컴퓨터의 입력창을 통한 정보 데이터 전송 방법, 작업성이 향상된 칼 등 다양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