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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카詩/ ‘춘경(春耕)’ 제갈일현 作
디카시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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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3.05  1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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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경(春耕)

   
 

땅은 놀리면 안된다시던
아버지의 삽이 멈췄다

이제는 내가 나설 차례다
봄을 써 나가야겠다

 - 제갈일현 -


(맛있는 디카시)아버지의 삽자루에 담겨져 오는 춘경(春耕)을 통해 정겨운 봄철의 경치(春景)를 들여다본다. 한시도 멈출 수 없었던 당신의 삽자루를 건네받는 시인의 모습이 먹먹함으로 다가선다. 낡은 삽자루 손잡이에 숱하게 찍혀 있을 아버지의 지워지지 않는 지문이 시인의 손끝으로 옮겨지는 순간들이 오버랩 된다.

스쳐가는 사물과 풍경을 통해 소통할 줄 안다는 것은 자기 삶에 향기를 담을 줄 아는 아름다운 작업이다. 우리는 생물학적인 건강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디지털 시대가 내뿜는 정신적인 고독과 허탈을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수단의 방편으로 맞불 놓아 봄도 역시 재미있는 일이다. 아버지의 봄을 이어받는 시인의 봄이 한편의 디카시로 거듭나고 있다.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아들에게 겨우내 언 땅을 퍼 올리는 연장 하나는 그들의 시간을 꿰어줄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 백운옥(시인, 세계사이버대학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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