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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텃밭 수영구 팽팽한 3자 혼전
총선 취재팀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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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4.08  11: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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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성향의 후보가 무소속으로 입후보하면서 부산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인 수영구 선거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와 국민의힘 정연욱, 무소속 장예찬 후보.

국민의힘 정연욱… 수영에 뼈를 묻겠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제대로 싸우겠다
무소속 장예찬…반드시 살아남겠다


부산의 대표적인 보수텃밭 수영구가 요동치고 있다.

수영구는 지난 15대 총선부터 지난 21대 총선까지 단 한 차례만 제외하고 보수 정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그것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공천 파동으로 유재중 후보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30년 가까이 보수의 아성을 지켜왔다.

그런 수영구가 22대 총선에서는 보수 후보 두 명과 야당 후보 등이 팽팽한 3파전을 펼치면서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보수 후보는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지역을 누비고 있으며 야권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

비상이 걸린 건 보수 후보측.

막말 논란 등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수영구 판세가 안갯속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연욱 후보는 처음 부산진을 공천 경쟁에서 탈락했지만 장 후보 공천이 취소되면서 급하게 수영에 전략 공천을 받았다. 이후 세 결집에 주력하는 한편 수영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와 자신이 수영의 국민의힘 정식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반면 갑작스럽게 공천에 탈락한 무소속 장예찬 후보는 반드시 살아남아 수영구 발전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 후보는 남천동 토박이임을 내세워 정 후보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장 후보는 지하철 3호선 연장과 동방오거리역 신설, 복합문화센터 개발, 수영고 유치 등을 통해 수영의 미래를 밝힐 계획이다.

한편 정연욱 후보와 장예찬 후보는 선거사무소 외벽에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묘한 대비를 이뤄 시선을 끌었다. 정연욱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포즈를 취한 현수막을, 장예찬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찍은 현수막을 각각 내걸었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대결이냐”, “표가 나눠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선거를 코앞에 두고 막판 단일화도 배제할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보수진영 후보들과 단일화를 염두해 두면서 무소속 장예찬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유동철 후보는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상황에서 선거 현장을 찾고 있다.

그는 광안리해변 차도를 지하화하고 망미동에 수영구 제2청사를 건립하겠다는 등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전세 보장기금 마련과 관련된 입법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최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연 총선 출정식에서 “수영구가 1995년 남구에서 분리된 후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이나 구청장이 당선된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며 “우리가 부족했기 때문에 선택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싸워보겠다”고 밝혔다.

금배지를 두고 3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수영구.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어부지리 선거는 안된다며 뭉치고 있고 야권 지지층은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여론을 형성하며 보수텃밭 수영구의 혼란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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