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체육관 에어로킥 교실 수강생들이 사범의 구령에 맞춰 시범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태권도와 유럽 스타일의 킥복싱 동작을 에어로빅의 유산소운동과 결합시킨 '에어로킥'이 최근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부산남구 에이로킥연합회가 그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부산외대 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부산남구 에어로킥 연합회장배 및 클럽대항대회에 남구 15개 클럽 300여명의 출전자들이 참석하면서 그 열기를 입증했다.

매일 저녁 주먹을 지르고 발차기도 하며 음악에 맞춰 춤도 추는 용산체육관 에어로킥 교실을 찾아보았다.

▲ 용산체육관 에어로킥 교실로 운동하러 오세요!

최신음악에 맞춘 신나는 동작

오후 7시 30분 날이 저문 시각이 되면 용산체육관에는 에어로킥을 배우기 위해 20대부터 60대까지 학생부터 주부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간단한 스트레칭 이후 신나는 음악에 맞춰 기합소리를 내며 신나게 몸을 움직인다. 펀치를 내미는 복싱동작부터 다리를 올리는 발차기 동작까지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움직인다. 간혹 틀리는 수강생도 있지만 이내 따라한다.

골반을 흔들며 춤을 추다 격투기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쌀쌀한 날씨에도 수강생 모두가 땀을 흘리며 체육관의 열기를 더한다.

한국에어로킥엽합회 소경호 부산남구지부장은"에어로킥은 태권도, 킥복싱, 에어로빅 스타일의 장점들을 모아 신나는 음악과 함께 스트레칭, 스텝, 쉐도우, 컴뱃 등의 스타일을 장르별로 배우며 즐기는 신개념 리듬 스포츠"라고 설명한다.

▲ 운동시작 후 어깨 통증이 상당히 개선되었다는 최순옥 씨.

▲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임지애 씨.

체형교정에 다이어트 효과까지

에어로킥은 음악에 맞춰 동작을 행하지만 규정과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신체의 왼쪽과 오른쪽을 조화롭게 사용하며 신체균형을 맞춰주고 있다.

게다가 음악에 맞춰 쉼 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상당한 운동량을 자랑하고 있다.

리듬을 이용한 스텝동작은 체지방을 연소하는 유산소 운동이 되며, 펀치와 킥을 하는 동작에서는 전신운동과 함께 임팩트를 필요로 하는 무산소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즉 체지방을 제거하는 유산소운동 효과와 근육의 긴장을 필요로 하는 무산소운동의 효과로 탄력 있는 몸매 유지와 요요현상 방지의 두 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에이로킥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어깨통증 앓고 있는 최순옥(용호2동·51) 씨는 지인 추천으로 에어로킥을 시작해 증상이 호전됐다고 한다.

임지애(용호4동·46) 씨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이곳을 처음 이곳을 찾았는데 신나는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드니 기분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아 계속 배우고 있다"고 말한다.

▲ 가족과 함께 운동 할 수 있어 좋다는 김희자 모녀.

새로운 가족 스포츠로 기대

에어로킥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간편한 운동복만 있으면 어디서든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특별히 초기 장비를 구입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기도 쉽다.

2년전 에어로킥을 처음 접한 김희자(용호1동·54) 씨는 건강을 위해 이곳을 처음 찾아왔다 운동효과가 좋아 지난해부터는 자녀 권소라(26) 씨와 함께 운동 중이다.

김 씨는 "평소 잔병치레가 많아 건강을 위해 이곳을 찾았는데 재밌게 운동을 배우다 보니 이전보다 피로감도 적게 느끼고 올 겨울에도 감기 한번 앓지 않고 지낼 정도였다"고 말한다.

▲ 최해욱 회장이 에어로킥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부산남구 에어로킥연합회 최해욱 회장은 "에어로킥은 타 운동에 비해 수강료도 상당히 저렴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가족모두 함께 즐기기 적합한 운동이다"며 "남구가 중심이 되어 에어로킥이 국민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