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줄이고 음식 고유의 맛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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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줄이고 음식 고유의 맛 살리다우리동네맛집 대연동 '국수와보쌈'

김민준 기자 | ordnews@hanmail.net

승인 2014.04.25 17:41:17

▲ 대연동 못골시장에 위치한 국수와 보쌈이 남구 지역 대표 맛집으로 인기가 높다.

시장 내에 위치하면서 가게오픈 후 한 번도 메뉴와 가격을 바꾸지 않은 식당. 가족이 함께 운영하며 대표메뉴가 정해져 있는 식당. 천연조미료를 사용하지만 꾸준히 손님이 늘고 있는 식당. 우리는 이런 식당을 맛집의 조건을 갖춘 식당이라 부른다.

대연동 못골시장에 위치한 '국수와보쌈' 이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추며 남구 대표 맛집으로 인기가 높다.

출입구를 열고 들어가 보면 여느 국수집이나 보쌈집과는 다른 카페형 디자인과 함께 오픈된 주방을 선보이며 위생적인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 싱싱한 사골 육수에 부드러운 중면을 넣어 만드는 고기국수.

▲ 청정남해 멸치와 청어를 넣어 만든 육수에 말아먹는 개운한 멸치국수.

멸치 청어 육수 “끝내줘요”

국수와보쌈은 멸치국수, 고기국수, 차슈보쌈, 일반보쌈 등 네 가지 음식이 주 메뉴다.

멸치국수는 청정남해 멸치와 무, 양파, 표고버섯, 다시마, 청량고추, 감자, 마늘, 대파뿌리로 만든 육수에 말아먹는 개운한 국수다.

특히 멸치와 청어를 이용해 육수를 만들기 때문에 멸치의 깨끗하고 시원한 맛과 함께 청어의 진한 맛이 배어있어 향이 깊고 좋다.

또 다른 메뉴 고기국수는 싱싱한 사골로만 48시간 고아내린 육수에 부드러운 중면을 넣어 만들었다. 기호에 따라 후추와 김 가루를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일반보쌈은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의 수육과 달콤하고 아삭한 김치로 먹는 보쌈이다. 처음 몇 점은 도마 위 소금에 찍어 먹은 뒤 김치와 양파와 함께 먹으면 고기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차슈보쌈은 청주와 불간장으로 삶아낸 쫄깃한 수육과 아삭한 숙주로 먹는 일본식 수육이다. 보쌈大를 시키면 일반보쌈과 차슈보쌈을 모두 맛볼 수 있다.

▲ 국수와보쌈 세트 메뉴.

자극적인 음식 팔지 않는다

국수와보쌈에서는 자극적인 음식이 없다. 그래서인지 단무지조차 찾아 볼 수가 없고 매일 아침 직접 담근 김치만을 내놓고 있다.

국수에도 숙주와 부추 밖에 없기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손님들은 약간 부족한 맛을 느낄 수 도 있다. 단골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다보니 재료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돼지고기는 지난 구제역 파동이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산 돼지고기 슈바인 골드를 사용하고 있고 프랑스 게랑드소금과 일본 기꼬만 간장을 사용하고 있다.

▲ 전원수 대표는 "국수와 보쌈에서는 최상의 재료를 기본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있는 음식을 판매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