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 착한가격업소협의회 이기도 회장이 값싸고 맛있는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남구의 '착한물가'를 이끌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남구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모여 착한 물가를 이끌어 나가는 협의회를 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중심에는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이기도(용호3동·60) 회장이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5일 남구 지역의 착한가격 업소들이 모인 가운데 전국 최초로 '남구 착한가격업소 협의회'를 결성하고 7개항의 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이날 모인 남구지역의 53개 업소대표들은 원가절감과 경영합리화를 통해 경쟁력과 자생력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값싸고 맛있는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착한물가'를 이끌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협의회 구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맛과, 서비스를 착한가격에 제공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국 최초 민간주도 모임 결성

착한가격업소는 2011년부터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정부가 지정한 우리 동네의 좋은 업소다. 반면 지속적인 물가상승 요인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과 함께 정부 지원 부족으로 인해 활성화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官)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자체 운영을 통해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 협의회 구성에 나선 것이다.

현재 용호3동 지역에서 '안강 솥뚜껑 생고기' 식당을 운영 중인 이 회장은 한국음식중앙회 감사, 남구지부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며 10여년 가까이 요식업 활성화에 기여해온 전문가이기도 하다.

경영 노하우 공유 경쟁력 높여

이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회원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회원업체들의 교육과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53곳의 회원업체를 방문해 특·장점을 파악해 이를 행정기관과 언론에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다.

또한 회원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의 협조를 요청하고 경영노하우 공유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사실 착한가격업소는 그동안 지속적인 물가상승 요인에도 낮은 가격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며 "이번 협의회 구성을 통해 업종 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합리적인 인센티브 방안을 도출함으로써 영세 업소들의 경영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무료급식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설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