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춤을 통해 살을 빼려는 다이어트댄스교실 회원들이 아이돌의 최신 곡에 맞춰 열정적인 춤을 추고 있다.

최신 음악에 맞춘 몸동작 다이어트 효과
아이들과 소통 계기, 삶의 활력 되찾아

“즐겁게 춤추며 살 빼고 싶으면 지금 당장 남구국민체육센터를 찾으세요”

최신 음악에 맞춰 춤추며 즐겁게 하루를 여는 사람들이 있다. 남구국민체육센터 다이어트댄스 회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매주 월~금요일 열리는 다이어트댄스교실에는 현재 135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이 20~50대 가정주부들이다.

▲ 춤을 통해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한 유가은 씨.

이들은 수업하는 1시간동안 쉴 틈 없이 움직이며 열정을 쏟아낸다. 동작 모두가 비스트 등 아이돌 그룹의 최신 노래에 맞춘 것이어서 어려운 법도 한데 누구하나 뒤쳐지는 사람이 없다.

누가 강사고 누가 수강생인지 모를 만큼 한란한 춤솜씨를 자랑한다. 같이 따라온 가족과 친구들도 이런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랄 정도다.

▲ 최신곡으로 자녀와 통하는 이진경 씨.

다이어트댄스반은 역사와 전통(?)이 깊다. 4년 전 센터 개소와 함께 시작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많은 회원들이 창립 멤버들이다. 그래서인지 회원들 간의 우애는 상상이상으로 두텁다. 서로 대소사를 챙기기도 하고 운동이 끝나면 소모임을 통해 안부를 묻고 생활정보 등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갖곤 한다.

4년째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이윤주(50 용호1동)씨는 “자칫 무료하기 쉬운 일상이지만 함께 모여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보면 활력이 넘치고 세상 살 맛이 절로 생긴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가족과의 사이도 더 좋아졌다. 특히 어린 자녀들과 소통하는 기회도 주어졌다.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자꾸 듣다보니 생각도 젊어지고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누고 있다.

이진경(41 용호1동)씨는 “다이어트 댄스를 추다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최신 곡들을 알게 돼 자녀들과 말이 통하게 되는 것 같다”며 “가끔은 춤 실력을 겨루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다이어트댄스인 만큼 살이 빠졌다는 회원들도 많다. 1시간 가량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동작을 소화하다보면 운동복은 땀으로 흥건하다. 그것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뛰고 구르다보면 살이 안 빠질래야 안 빠질 수가 없다.

강은아(43 용호1동) 씨는 다이어트댄스를 통해 최고 8kg을 감량했다고 자랑한다.

▲ 다이어트댄스로 감량에 성공한 강은아 씨.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아가씨 때와 다르게 하루하루 살이 엄청나게 불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었어요. 그러던 중 센터에서 하는 다이어트댄스교실을 찾게 됐고 지금은 감량에 성공해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이어트에는 춤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아요”

유가은(40 용호3동)씨 역시 춤을 통해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며 건강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주부로 산다는 것이 사실 힘든 게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남편 출근시키고 아이들 등교시키면 녹초가 되기 십상이지요. 하지만 이제는 나에게도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나이트댄스교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춤을 추다 보면 나를 찾을 수 있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이런 행복감이 곧바로 가정생활에도 이어지는 것 같아서 친구들에게 춤을 권하고 있습니다”

▲ 15년 경력의 소유자 김성희 강사.

15년 경력의 김성희 강사는 누구보다 춤의 긍정적인 면을 잘 알고 있다. 4년 여 회원들을 가르치면서 처음에 어두운 얼굴로 왔던 사람들이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바뀌는 모습을 볼 때면 자신의 일에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일상이 무료하고 뱃살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백운포에 있는 남구국민체육센터 다이어트댄스 교실의 문을 두드려 보길 바란다.

긍정의 에너지와 삶의 활력이 넘치는 다이어트댄스 교실은 지치고 우울한 당신의 하루를 치유해 줄 뭔가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