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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찾기를 하듯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재미서울새댁이 바라본 부산정경
김은영  |  keyword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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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04  0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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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운동화는 가끔 색이 너무 선명해서 신고 나가기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이럴 때 한발로 반대쪽 신발을 밟거나 벽에 문질러 덜 새것처럼 보이게 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빈티지 샵에서는 일부러 새티나지 않는 옷을 찾을 필요가 없다. 이미 한번 사용되어 뻗뻗 함이 사라지고 시간의 때가 묻어 자연스러운 옷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남이 입었던 옷이라고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멋스러움 때문에 더 찾게 된다고하는 빈티지 매니아층이 넓어지고 있다. '리얼 빈티지'와 '빈티지 스타일'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쇼핑할 수 있는 빈티지 샵 몇 곳을 돌아보았다. 

 

   
▲ 빈티지 란 매장전경

빈티지 란 Vintage Ran
보물찾기하듯 찾아낸 오직 하나뿐인 옷

빨간색 대문에 팝아트스러운 소년의 얼굴과 비키니 입은 다리가 지나가는 시선을 사로잡는 빈티지 란. 지하1층의 넓디 넓은 공간에는 옷들이 빼곡한데 해가 지날수록 길이 들어 멋진 70년대 가죽자켓도 있고, 청바지와 셔츠, 가방, 가죽부츠까지 다양한 제품들이있다. 빈티지 샵의 옷가격은 10,000대부터 50,000대 명품구제까지 다양하다. 일반 가게에서 겉옷 하나 살 가격이면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꾸밀 수 있는 아이템들을 골라갈 수 있는 것이다.
라벨을 보면 일어로 적힌 옷들이 많다. 가까운 일본에서 주로 수입을 해오기 때문이다. 유럽이나 미국 제품들은 질은 좋지만 사이즈가 길거나 커 서 동양인에게는 잘 맞지 않는 이유도 있고, 일본을 보면 3년 뒤 우리나라에서 무엇이 유행할 지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같은 유니클로 옷 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없었던 핏과 스타일의 일본 유니클로 제품도 있고, 잔잔한 무늬의 블라우스나 세월이 가도 해지지 않는 탄탄한 자켓들도 찾아 볼 수 있다.
빈티지 란을 찾아오는 연령대는 다양하다. 10대부터 주변 대학생들, 그리고 40대 여성들도 숨어있는 명품구제를 찾으러 온다. 옷에 관심이 많지 만 금전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쇼핑공간이다.

   
▲ 팝아트적인 그림으로 연출한 빈티지 란
   
▲ 빈티지 란의 구제 청바지들
   
▲ 돌고도는 유행, 스타디움 점퍼

가게 오픈 때부터 함께 해왔다는 직원은 수많은 옷들 중 같은 옷이 없고, 제각기 매력있는 하나 밖에 없는 옷들이기 때문에 정리하고 진열하면서 재미를 느낀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도 다 입는 비슷비슷한 옷말고 내가 찾아낸 하나밖에 없는 옷, 그것이 빈티지한 옷을 찾는 가장 큰 이유인 듯하다.

월-일요일. 오전11시부터 밤10시까지
010-8137-3018
www.vintageran.com

 

   
▲ 아우터부터 가방까지 아이템이 다양한 빈티지 세레모니

빈티지 세레모니 Vintage Ceremony
섬세한 감각으로 골라온 리얼 빈티지

빈티지한 제품의 특징은 패턴에 있다고 생각한 다. 스트라이프나 도트무늬 등 고전적인 무늬부터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패턴들이 과감한 색상들과 조화를 이루어 레어템 (희소가치가 있는 아이템)이 되는 것이다. 여성용 블라우스나 원피스 들에서 특히 패턴의 재미를 찾아볼 수 있는데 땡 땡이 무늬를 좋아한다면 여기만큼 딱맞는 곳이 없 다. 다른컬러에 조금씩 다른 디테일의 땡땡이 블라 우스가 한줄로 진열되어 기다리고 있다.
빈티지 샵도 가게마다 분위기가 다른데, 빈티지 세레모니는 탁월한 감각으로 모던함을 아는 소녀같은 패션스타일을 보여준다. 옷의 재질이나 바느질 상태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사진을 올려놓은 온라인 샵을 보면 옷 선택의 꼼꼼함을 느낄 수 있다. 함께 운영하는 온라인 샵보다는 오프라인 샵에서 옷이 들어오고 나가는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맘에 든다면 바로 구입하는 게 좋을 듯하다.

   
▲ 스타일도 컬러도 다른 땡땡이 블라우스
   
▲ 빈티지 세레모니 피팅룸

오후1시부터 밤10시까지
부산 남구 대연동 62-8 지하1층
www.babaroad.co.kr

 

메이드인중재  Made in 중재
활용도 100%의 재기발랄한 편집샵

코너에 자리잡아 눈에 띄는 메이드 인 중재는 보세와 빈티지 비율을 반반으로 젊은 남성을 타겟으로 하는 옷을 다룬다. 편안해보이는 후드티와 청바지, 체크셔츠, 색이 바래 예쁜 운동화나 독특한 가 방도 한쪽에 진열되어 있다.

   
▲ 탐나는 빈티지 운동화들
   
▲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 많은 메이드인 중재
   
▲ 레고 스냅백 메이드 바이 중재

제일 눈이 가는 건 직접 제작한 레고 스냅백. 스타일 좀 난다는 청년들이 챙있는 모자를 살짝 올려쓴 모습을 많이 보았을 텐데, 그 스냅백에 원색의 레고로고를 수놓은 뒤 레고 모형을 올려 완성시켰다. 길을 가다가 한 번쯤 더 쳐다볼 듯 한 아이템이다.

오전11시부터 밤10시까지
부산 남구 대연3동 505-3번지 지하1층

 

무이비엔 Muybien

'모든 것이 좋아'라는 스페인어의 무이비엔은 잔
잔한 원피스와 블라우스가 많은 여성의류 중심의 빈티지샵이다.

오전11시부터 밤10시까지

 

미국 브룩클린에는 같은 빈티지샵이지만 '사고 팔고' 두 가지를 다하는 샵이 있다. 위탁판매가 아니라 소비자도 안입는 옷을 팔고, 그 옷을 다른 소비자가 사가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가게가 매개체가 되는 셈이다. 물론 옷의 상태를 살펴보고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퀄리티가 좋거나 독특한 스타일의 제품은 비싼가격에 판매된다. 안입는 옷이 가 득 찬 옷장에서 꺼내어 누군가 필요로하는 사람에 게 전달될 수 있다면, 좋은 거래가 아닐까. 홍대에도 비슷한 컨셉의 빈티지샵이 생겨나는 추세라니 곧 경대앞에도 생겨나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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