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족구를 통해 건강과 회원간의 우애를 돈독히 하고 있는 유니크족구단 회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족구는 한 팀당 4명의 선수만 있으면 경기할 수 있고 박진감이 넘치며 네트를 두고 경기를 벌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별한 장비가 없기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기에도 부담이 적어 생활체육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중 천혜의 이기대 절경을 바라보며 족구 사랑에 빠진 동호회가 있어 찾아보았다.

'남구 유니크족구단'.

20~50대까지 젊은 층이 주를 이루는 이곳 동호회는 회원 가족 같은 분위기로 타 동호회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유니크 족구단의 좌수비 이진환, 세터 김준표, 우수비 강태웅 선수.

2007년 창단 백운포서 운동
가족 같은 분위기 부러움 사

2007년 창단된 유니크족구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백운포체육공원 소운동장에서 운동을 한다.

25명의 회원과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운동을 하다보면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힐링을 받을 수 있다.

세터를 맡고 있는 김준표 (용호동, 43)씨는 1년 전 이곳을 찾았다.

김 씨는 "인터넷을 통해 우연한 기회에 유니크족구단에 가입했는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소리도 치며 한껏 뛰고 나면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것 같다"고 말한다.

4년 전부터 족구 사랑에 빠진 이진환(망미동, 50)씨는 "경기 도중 네트 밖으로 공이 날아가면 선수 4명이 함께 공을 주워 온다“며 ”이런 문화는 유니크족구단만의 자랑이자 전통으로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형, 동생이 생겨서 행복하다는 강태웅(사직동, 33)씨는 우수비를 맡고 있다.

강 씨는 "대학때부터 족구 동아리로 활동하며 많은 동호회와 경기를 해봤지만 유니크족구단 만큼 분위기가 좋은 동호회는 없어 졸업 후 이곳에서 운동을 즐기고 있다"고 말한다.

매년 1박 2일 진행되는 단합대회를 통해 회원뿐만 아니라 가족들과도 친목을 쌓으면서 우애를 쌓고 있다.
공격수 김현수(용당동, 28)씨는 "지난해 밀양펜션을 찾아 족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 간의 우애를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랑 한다.

▲ 공격수 김현수 선수.

지역 대표급 선수 대거 포진
남구청장기 족구대회 우승도

유니크족구단은 지난해 남구청장기 족구대회에서 우승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오랜 경력을 갖춘 회원들은 없지만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회원들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족구단 회원 중 5명이 족구 심판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학교에 족구지도자로 수업을 진행하는 이도 있다.
특히, 하종진 회장은 공인심판 1급, 지도자자격증, 전국족구연합회 해설위원 등 부산지역에서는 최초로 족구와 관련된 모든 자격증을 갖출 정도다.

하 회장은 "유니크족구단은 족구를 통해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을 바탕으로 족구가 어린 학생들의 주말 스포츠를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크족구단은 신입 회원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010-3582-9199
cafe.daum.net/UniqueFootVolleyb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