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걸리 만들기 체험 교실에서는 매주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만들고 있다.

남구 지역에 자신이 만든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 ‘한국 술은 이렇게 만든다’교실이 문을 열었다.

대연3동 산야초발효원(원장 박덕자)는 최근 막걸리 만들기 체험교실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30년간 발효식품을 연구해 온 박덕자 대표가 직접 강의를 하고 있는 이 교실에는 주민들이 참여해 막걸리 만들기 삼매경에 빠져있다.

직접 만든 생막걸리는 일반 시중에 파는 살균막걸리와 비교해 효모와 유산균이 살아있고 후발효로 탄산가스가 생성되어 청량감이 있다. 또한 맛과 향이 순하고 부드러운 특징이 있다.

게다가 막걸리를 만들게 되면 발효식품의 원리와 방법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방과후 교사로 활동 중인 김미영(대연3동‧42)씨는 "최근 TV에서 산야초와 누룩을 발효시켜 만든 식초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제대로 배워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고, 전통 방식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을 수업시간에도 활용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수강생 이귀순(좌동‧65)씨는 "효모가 살아있는 막걸리 제조방법과 함께 전통 식초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 수업을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실 최근 발효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전통 방식으로 효모를 만드는 곳을 찾기는 쉽지가 않다.

▲ 박덕자 원장(사진 맨 오른쪽)이 수강생들과 함께 만든 직접 만든 막걸리를 들고 시음하고 있다.

이곳을 찾은 주부 하수정(대연3동‧44)씨 또한 "가족 건강을 위해 평소 발효식품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제대로 배울 곳이 없어 고민 하는 중 박 원장님이 교실을 개강한다는 소식을 듣고 수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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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술은 이렇게 만든다' 교실은 생막걸리, 누룩, 과일막걸리, 약초 막걸리 등 4강 과정으로 운영된다. 매주 금요일 10~12시에 진행되며 1:1 지도를 위해 수업 인원은 6명으로 한정하고 있다.

기초과정이 끝나면 연구반 곡물식초, 과일식초, 산야초 식초 등을 배울 수 있다.

박덕자 원장은 "최근 발효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우리 전통방식을 제대로 구현하는 곳은 드물다"며 "가장 기본이 되는 막걸리 제조를 통해 발효식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심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 010-5778-4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