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월드 문현센터 회원들이 명상과 기체조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고 있다. 박보라 원장(가운데)이 수강생들의 체조 자세를 교정해 주고 있다.

"갑상선 저하증으로 16년간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자살시도까지 했었죠. 그러다 단월드 체인지 클럽에서 활동했는데, 2년 전부터 갑상선 호르몬 조절 약을 끊어도 된다는 의사 진단을 받았어요." 지난 27일 단월드 문현센터에서 만난 ‘체인지클럽’의 어느 40대 여성 회원의 놀라운 체험담이다.

우울증 걸린 대한민국, 7년 연속 OECD국가 자살율 1위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다. 주로 중년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던 우울증은 이제 남녀와 연령에 관계없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 김지혜 - "기체조 배우러 호주 에서 왔어요”

이런 가운데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웃으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모임이 있다.

자신 뿐 아니라 타인의 삶도 함께 바꾼다는 뜻의 '체인지 클럽'. 단월드 문현센터 수강생들로 구성된 이 클럽은 지난해 5월 결성됐다.

갓 돌을 넘긴 이 모임은 30~40대가 주축을 이루는 신생 동호회다.

이들은 단월드 센터에서 교육받은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하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공유한다.

기체조부터 명상 호흡 등 다양한 사진들을 올리며 서로를 응원해 주기 때문에 센터 내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수행을 할 수 있는 효과를 준다.

수련 외에도 ‘1분 동안 소리 내 웃기’ ‘행복한 생각만 하기’ 등 행복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자유롭게 교환한다.

또한 월 1회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공기 좋은 명소를 찾아 함께 명상을 끝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수다를 떨다보면 몸과 마음이 절로 치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 강연자 - ‟명상 체험으로 대화 끊긴 아이와 소통해요”

15개월 전 이곳을 찾은 송윤미(문현동·29) 씨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건강까지 위협하던 시기였다.

송 씨는 "직장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의견을 말하지 못할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상당히 나빠졌는데 이곳에서 수련 이후 이렇게 당당히 인터뷰를 할 정도로 개선됐다"고 말한다.

주부 강연자(문현동·41)씨는 초등학생 자녀와 다툼이 심해 아이와 함께 5년 전 이곳을 노크했다.

그는 수련을 통해 자신 뿐 아니라 아이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다툼이 사라졌다고 한다.

"아이와 사사건건 싸워 위장병이 걸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수련을 통해 제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아이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어요."

▲ 송윤미 - ‟내성적인 성격 자신감 얻었죠”

단월드 문현센터에서는 3단계 훈련을 기본으로 진행한다. 기체조, 힐링관리, 코칭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수련한다.

센터에 방문하면 무료로 전체적인 몸 상태를 점검하고 컨설팅을 해준다.

단월드 문현센터 박보라 원장은 서울대를 그만두고 부산대 치의학과에 입학해 보건소에서 치과의사를 하다 단월드를 운영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심신의 건강이 ‘약과 메스’로만 가능하지 않다는 걸 그는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

박 원장은 "단월드 수련은 우리민족 고유의 심신단련법을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맞도록 쉽게 만든 것으로 수련을 통해 자신의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636-7720